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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야놀자, 성매매 논란에 인식개선 노력 물거품되나?

  • 송고 2017.03.23 10:12 | 수정 2017.03.23 10:16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호텔야자' 일부 지점 룸살롱과 연계 장소 제공

슈퍼바이저·스마트프런트 가맹 점주 효율화 일환, 고객 정보 암호화로 확인 어려워

국내 대표 종합 숙박 O2O 기업 '야놀자'가 지금까지 쌓아왔던 중소형호텔 이미지 개선 노력이 물거품될 위기에 처했다.

최근 한 매체의 보도로 야놀자의 중소형 호텔 가맹점인 '호텔야자' 일부 지점이 같은 건물에 위치한 룸살롱과 연계해 성매매 대금 중 일부를 받고 장소를 제공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야놀자 프랜차이즈 숙박 업소의 품질을 관리하는 슈퍼바이저 제도와 운영 현황이 기록되는 스마트프런트 시스템을 이유로 들어 야놀자가 가맹점의 불법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고 보도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야놀자는 기존 숙박시장에서 성매매의 관행이 근절되지 못한 채 일부 가맹점의 불법행위 의혹이 발생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야놀자가 성매매 사실을 방조했다는 내용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슈퍼바이저와 스마트프런트 모두 가맹점 점주들이 사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수단일 뿐 고객 개인 정보에 대한 부분은 모두 암호화돼 가맹점 점주가 아닌 야놀자 측에서는 파악이 어렵다.

또 국내 중소형 숙박 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섰던 야놀자가 적발될 경우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타격을 충분히 예상하면서 푼돈을 벌기 위해 가맹점의 불법 행위를 용인했다는 점도 쉽게 납득하기 힘들다.

야놀자는 자사 프랜차이즈 호텔에서 불법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꾸준한 가맹점 교육과 계약상 엄중한 처벌조항을 통해 사전에 방지하고자 노력해왔으나 이번 일을 계기로 미흡한 부분은 재정비해 불법 행위와 관련된 더욱 강력한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자체적으로 가맹점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성매매 장소 제공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가맹계약서에 근거해 해당 가맹점을 즉시 가맹 해지하고 보다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향후 빅데이터 기술을 통한 김지시스템을 검토하고 상권분석을 보다 철저히 실시해 유흥업소 입점 건물 등 우려가 있는 상권에는 가맹계약을 하지 않고 성매매 고발시스템 도입, 가맹점 대상 법률교육 의무화, 슈퍼바이저 관리강화 등 구체적인 예방안을 추가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야놀자는 러브호텔에 한정된 국내숙박시장의 뿌리깊은 관행을 없애고 좋은 숙박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 노력해왔다.

야놀자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 중소형 숙박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해 현재 약 120여개의 직가맹점을 운영 중이며 일정 수준 이상의 일관되고 표준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중소형 숙박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 타파에 앞장서고 있다.

내부 사정이야 어찌됐든 이번 일로 야놀자는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야놀자뿐만 아니라 그동안 중소형 숙박 사업의 양지화를 위해 노력했던 국내 중소형 숙박 업계에도 부정적인 인식이 다시 내려 앉을 위기 상황이다.

대중들은 야놀자가 열 번 잘한 일은 금방 잊고 한 번 잘못한 일에 뭇매를 가하겠지만 야놀자가 이번 위기를 딛고 일어나 다시 한 번 국내 중소형 숙박 시장 혁신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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