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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中 롯데마트 영업중단 가속화에 주가 '주르륵'…신용등급 전망은?

중국내 롯데마트 90% 이상 영업중단…롯데쇼핑 주가 8% 하락
신용등급 영향 제한적…경제보복 조치 따른 전체 영업실적 타격적어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등록 : 2017-03-23 09:37

▲ 중국 롯데마트 간판. 국내에서도 사용 중인 '행복드림'이라는 슬로건을 중국에서도 사용 중이다.ⓒ중국 포털 바이두

중국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영업정지를 받은 롯데마트의 매장이 늘고 있다.

이에 롯데가 사드 부지 제공을 결정한 지난 2월28일 이후 롯데마트를 운영하는 롯데쇼핑의 주가는 8% 가량 하락하며 롯데그룹 계열사주 중 하락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신용등급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영업정지 규제조치가 전체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이 이유다.

▲ 사드 배치 부지 제공 결정 후 롯데그룹주 주가 추이.ⓒ에프앤가이드 자료 재구성

◆중국내 롯데마트 90% 이상 영업 안해…롯데쇼핑 주가 역시 8% 가량 하락

23일 금융투자업계 및 현지언론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에서 67개 점포가 소방위생 점검과정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개 점포는 매장 앞 시위 등으로 롯데 측에서 자체적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중국내 롯데마트 99개 점포 중 90% 이상이 현재 영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에 위치한 롯데마트의 문이 하나 둘 닫히기 시작하면서 주가 역시 힘을 잃었다. 지난 2월 28일 롯데가 사드 부지 제공을 결정한 날 롯데쇼핑의 주가는 23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후 전날 기준 21만3000원을 기록하며 7.8% 가량 내림세를 탔다.

롯데그룹 계열사주 가운데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롯데푸드로 8.5% 내렸다. 이어 △롯데쇼핑(-7.8%) △롯데칠성(-6.1%) △롯데손해보험(-2.5%) △현대정보기술(-1.9%) △롯데케미칼(-0.8%) △롯데제과(-0.5%) △롯데하이마트(3%) △롯데정밀화학(10.8%) 순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롯데그룹이 사드 배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하며 중국 사업의 불확실성 확대로 주가가 하락한 것"이라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롯데쇼핑 중국 사업의 적자폭이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 각 시나이로별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수익성지표 변동 추이.ⓒ한국신용평가

◆주가 하락세…신용등급 영향은?

중국의 보복조치로 인해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신용등급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중국 정부의 영업정지 규제조치가 롯데쇼핑의 국내와 해외를 합산한 전체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중국의 조치를 두고 3가지 시나리오로 나눠서 리스크를 테스트한 결과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인 중국시장 내 소비자의 부정적 인식에 따른 매출역성장이 ·20% 수준으로 심화될 경우에도 지난해 대비 영업손실 확대 규모가 862억원으로 여전히 수익창출력 대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호섭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최악의 경우에도 수익창출력에 비해 영업손실 확대규모가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다만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부정적 영업환경이 지속돼 사업경쟁력 저하와 중국사업 자체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수년간 국내 사업의 수익성이 좋지 않은 상황에다 중국발 추가적 손실규모 확대는 현재 신용등급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규모 조절과 자산매각 등을 통한 재무구조관리가 적기에 이뤄지지 못할 경우 신용도 하향 압력은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