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6.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7.5 -3.5
EUR€ 1453.1 -4.4
JPY¥ 890.5 -1.9
CNY¥ 185.8 -0.3
BTC 100,022,000 1,273,000(-1.26%)
ETH 5,049,000 69,000(-1.35%)
XRP 907.5 21.6(2.44%)
BCH 872,300 62,300(7.69%)
EOS 1,599 75(4.9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인터뷰] 송치형 두나무 대표 "일반인 위한 스마트 인베스트먼트 플랫폼 만들 것"

  • 송고 2017.03.23 08:46 | 수정 2017.03.23 08:51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소비자 니즈에 맞는 콘텐츠 개발이 시장점유율 확대 견인

"주식·일임·자문 등 투자자들을 위한 스팩트럼 넓어질 것"

"일반인들이 '돈이 있는데 어떻게 굴려야 될까?'라고 물었을 때 카카오증권이 답이 돼줄 수 있는 스마트 인베스트먼트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송치형 두나무 대표(사진)는 돈 굴리는 방법에 대해 간단 명료하게 설명했다. 그리고 두나무 카카오증권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송치형 대표는 기자의 긴장을 녹여버리는 푸근한 인상으로 일반인들을 위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송치형 두나무 대표.ⓒEBN

송치형 두나무 대표.ⓒEBN

금융과 IT기술을 넘나드는 핀테크 기업의 대표로 있는 그는 예전부터 증권 쪽에 관심이 있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송 대표는 "대학시절 복수전공으로 경제학을 택하면서 증권 쪽에 관심이 생겼던 것 같다. 학생 때는 스마트폰이 없었기 때문에 컴퓨터로 트레이딩 시스템을 만들어보기도 했다.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하는 목표주가 등이 얼마나 맞는지 평균 수익률이 얼마인지 등을 파악해주는 시스템이었다. 실제 개발자들의 상당 수가 시스템 트레이딩을 해보는 등 관심도가 높은 분야였다"고 말했다.

두나무가 만든 카카오증권 앱은 특이하게도 앱 이름에 '카카오'라는 이름이 들어가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특별한 인연이라도 있는 것일까.

그는 "김범수 의장과 특별한 인연은 없다. 다만 카카오 쪽에서 사업영역을 넓혀가는 과정에서 두나무에서 증권파트를 제안했다. 그래서 원래 이름도 증권 플러스 for 카카오였다. 하지만 다음 금융 섹션 기획과 운영을 맡게 되면서 한 쪽은 다음, 다른 한 쪽은 카카오라고 쓰다보니 브랜드 상에서 혼동이 많았다. 그래서 앱의 이름을 카카오증권이라고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출시 3년째를 맞은 카카오증권의 누적거래액은 15조원에 달한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2월 카카오증권의 다운로드 수는 키움증권의 영웅문에 이어 2순위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고성장의 비결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이라고 송 대표는 전했다.

송 대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었던 것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키운 것 같다. 딱 한 가지 원인 때문이라고 찝어낼 수는 없지만 고객들의 평을 보면 대다수가 '쓰기 편하다', '쾌적하다'라는 의견이 많다. 증권사의 경우 내부 개발팀이 자체 앱을 개발하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두나무는 30여명에 달하는 직원이 앱에 달라 붙어 온 힘을 쏟아 붓기 때문에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빠르고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두나무 카카오증권은 주식이라는 영역을 뛰어 넘어 최근 카카오증권 'MAP'이라는 투자일임 영역까지 확대했다. 투자일임 영역에 대해 송 대표는 이전부터 로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투자일임 쪽에는 개인적으로 로망을 가지고 있었다. 주변에 수익을 많이 내시고 엑시트 하신 분들이 많은데 그 분들을 보면 투자 자문사 혹은 일임사를 찾아 다니면서 어떤 회사가 잘하는지 알아보고 다니신다. 이후 회사를 찾으시면 자신의 돈만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의 이름으로 계좌를 만들어서 대학 자금 등으로 선물해주는 경우를 봤다. 하지만 금액이 1억~2억원으로 만만찮았다. 나도 내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현실적으로 문턱이 높았던 것. 그래서 만든 것이 카카오증권 'MAP'이다. 일반인들도 할 수 있는 투자일임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송치형 대표 사무실 내 비치된 화이트 보드. 그는 아이디어, 확정된 일, 진행 중인 일, 운영 중인 일 등을 포스트잇에 적어 정리하고 있다.ⓒEBN

송치형 대표 사무실 내 비치된 화이트 보드. 그는 아이디어, 확정된 일, 진행 중인 일, 운영 중인 일 등을 포스트잇에 적어 정리하고 있다.ⓒEBN

두나무가 투자일임의 문턱을 500만원까지 낮출 수 있었던 것은 IT 부분의 자금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투자일임은 개인의 계좌를 일임사에서 하나 하나 조정을 해야 하는데 기존의 일임사에서는 IT 부분이 기술적으로 미흡해 500만원으로는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두나무에서는 IT기술을 제공하고 기존의 자문사들에게서는 투자포트폴리오를 받아 두나무의 자회사인 두나무 투자일임은 운용을 해주는 식이다. 서로의 니즈가 맞아 떨어지면서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는 자산운용 시스템이 탄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주식과 관련된 서비스를 조금 더 정교화하기 위해 퀀트와 관련된 부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카카오증권의 비전 중 하나인 만큼 스팩트럼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저희가 분석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내부 퀀트 팀이 아이템을 준비하는 부분이 있다.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올해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지금은 주식과 관련된 부분만 하고 있지만 이 밖에 다양한 부분도 추가할 예정이다. 더불어 조만간 자문플랫폼도 오픈될 예정인데 이 부분이 추가되면 주식·일임·자문 등 투자자들을 위한 스팩트럼이 더욱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요즘 해외 쪽으로 조금씩 눈을 돌리고 있다. 증권 쪽 앱 기술이 낙후된 지역을 보고 있다. 마약 두나무가 중국에 진출한다고 가정했을 때 중국에서 두나무와 비슷한 형태의 기업은 이미 시가총액이 3조~4조원에 달해 이 같은 기업과 두나무가 대등하게 겨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을 크지만 MTS 혹은 HTS 등이 낙후돼 있는 곳으로 컨택을 하려고 시도 중이다"고 밝혔다.

마케팅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카카오증권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일반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앱이지만 여전히 잘 알려지지 않았다. 상반기까지는 마무리 지어야할 서비스들이 있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다. 여러 가지 운용 방식 등의 라인업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다. 초점은 '일반인들도 할 수 있는 자산관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23:44

100,022,000

▼ 1,273,000 (1.26%)

빗썸

03.29 23:44

99,970,000

▼ 1,210,000 (1.2%)

코빗

03.29 23:44

99,944,000

▼ 1,271,000 (1.2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