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시대, 임베디드 보안 시장 ‘확대일로’

송고 2017.03.22 16:05 | 수정 2017.03.22 16:05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ATM·POS에 해킹 사고 지속 발생

MDS테크놀로지·SGA임베디드, 임베디드 보안 시장 주목

ⓒSGA임베디드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임베디드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이 커진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 등에 해킹 이슈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IoT 산업 원동력으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oT 시대를 맞아 임베디드 기기 사용이 늘면서 보안성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임베디드란 제한된 성능을 갖춘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칩을 말한다. PC를 제외한 ATM, 내비게이션, 셋톱박스, POS 등이 모두 임베디드 기기다. 기능이 제한된 만큼 운영체제(OS) 역시 PC와 다른 소프트웨어가 탑재된다. 현재 보안성 강화가 핵심 이슈다.

SGA솔루션즈의 자회사 SGA임베디드는 지난해 임베디드 시스템 전용 보안 솔루션을 출시했다. 보안 강화를 위해 화이트리스트 방식으로 동작해 신종 악성코드의 침입을 방지한다. 외부매체(DVD/USB 등) 제어를 통한 시스템 장애 요소도 막는다. 윈도우용과 리눅스용으로 출시돼 현재 ATM, POS 제조업체 등에 커스터마이징 중이다.

SGA임베디드에 따르면, 지난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및 디바이스 판매가 동시에 늘어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매출이 직전년도와 비교해 200%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모회사인 SGA솔루션즈 연결 실적에 반영돼 SGA솔루션즈의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SGA임베디드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히드웨어, 보안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임베디드 공식 총판사다.

SGA임베디드 관계자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부분에서 지난해 영향력이 확대됐다"며 "마이크로소프트 임베디드 OS 공급도 늘며 2위 업체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임베디드 OS를 판매하는 가장 큰 공급원은 MDS테크놀로지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약 60%의 마이크로소프트 임베디드 OS가 MDS테크놀로지에 의해 공급된다. 제품을 공급하면서 POS, ATM 등에 자사의 보안 솔루션을 함께 구축해 매출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MDS테크놀로지는 윈도우 임베디드 OS, 소프트웨어 개발도구, 소프트웨어 테스팅 솔루션 등 임베디드 시스템에 특화된 전문기업이다. 임베디드 사업을 넘어 IoT, 클라우드, 보안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국방과학연구소, LIG넥스원 등이 고객사다.

MDS테크놀로지 관계자는 "ICBM(IoT·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 환경에서 보안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의 IT화 추세에 따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스퍼스키랩은 임베디드 시스템에 특화된 ‘카스퍼스키OS’를 최근 출시했다. 전자통신, 자동차 산업 및 주요 인프라 산업을 타깃으로 설계됐다.

자체 개발한 최신 마이크로커널을 기반으로 하며 분리 커널, 참조 모니터, MIL(다중독립보안수준), FLASK(플럭스고급보안커널)과 같은 보안 중심의 개발 원칙을 활용한다.

USD$	1374.5	▼1.5
EUR€	1469.1	▼3.4
JPY¥	887.1	▼1.6
CNY¥	189.1	▼0.4

IoT 시대, 임베디드 보안 시장 ‘확대일로’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