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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구의·자양 본격 개발…주변 부동산 '들썩’

  • 송고 2017.03.22 11:42 | 수정 2017.03.22 11:43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서울시, 구의·자양 재정비 촉진구역 재정비안 가결

구의역 일대 개발 탄력…구의3·자양4구역 주상복합 '웃돈'

구의역과 일대 동부지방법원·KT부지 전경 ⓒ네이버지도

구의역과 일대 동부지방법원·KT부지 전경 ⓒ네이버지도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일대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으며 주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22일 서울시와 광진구청에 따르면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는 최근 '구의·자양 재정비 촉진구역(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수정가결했다.

대상지는 구의동 246-1번지 일대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광진구청 인접지역으로 일반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이 혼재된 역세권 지역이다. 이 일대는 노후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지만 2호선 지상철 구간이 지나고 있어 개발에 걸림돌이 돼 왔다.

광진구는 2002년부터 이 일대를 구의지구단위계획으로 설정하고 개발 계획을 추진해 왔다. 2014년부터는 구의3구역과 자양4구역의 주상복합이 분양을 마치고, 동부지방법원의 문정동 이전, KT부지 개발 계획이 구체화되며 탄력을 받고 있다.

연내 입주를 앞두고 있는 구의3구역 '강변SK뷰'와 자양4구역 '래미안 프리미어 팰리스'는 분양 당시 보다 현재 최소 5000만~1억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5억5000만~5억8000만원대에 분양한 '강변SK뷰' 84㎡형은 현재 6억5000만~6억7000만원대 매물이 나와 있다. 6억~6억3000만원대에 분양한 '래미안 프리미어 팰리스' 84㎡형은 현재 최고 7억3000만원대까지 매물이 있다.

구의동 T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무엇보다 지하철 황금 노선인 구의역이 코앞에 위치해 있어 시청이나 강남 접근성이 좋고 유명 학원가가 밀집한 광장동과도 가까워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며 "지하철 소음이 있기는 하지만 2호선 지하화 계획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구의·자양 재정비 촉진구역 개발이 탄력을 받으며 향후 전망도 좋다"고 전했다.

일대 구의동과 자양동 아파트값은 11.3부동산대책 이후에도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구의동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11월 1759만원에서 3월 현재 1769만원으로 0.57% 올랐고, 자양동 아파트값도 3.3㎡당 1835만원에서 1845만원으로 0.54% 상승했다.

구의·자양 재정비 촉진구역 지구단위계획도 ⓒ광진구청

구의·자양 재정비 촉진구역 지구단위계획도 ⓒ광진구청

구의역 맞은 편 동부지방법원 부지와 KT부지 개발도 본격화된다. 광진구는 문정동 법조타운으로 이전한 동부지방법원과 인근 KT부지를 포함해 전체 7만8147㎡ 개발부지에 상업시설 및 호텔, 업무시설, 공동주택, 교육 및 연구시설 등을 유지할 계획이다.

인전진단 결과 C~D등급이 나올 정도로 노후한 구 청사를 서울시 여성거점센터로 넘기고 대신 동부지방법원 부지에 지상 27층 규모의 독립건물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번 재정비안에 따르면 구의1, 구의2, 자양2재정비촉진구역과 통합개발에 반대하는 민원이 많은 구의1존치정비구역(특별계획구역)을 해제하고, 존치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간선가로변 개발가능성을 고려해 최대 개발 규모를 2000㎡에서 2400㎡로 변경해 주민의사에 따라 자율적인 공동개발과 개별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용적률도 종전보다 60~130% 상향됐고 도로 사선제한 사항을 폐지해 효율적인 건축물 신축이 가능하게 돼 토지, 건물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이번 '구의·자양 재정비촉진구역(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결정은 올해 준공예정인 강변SK뷰,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와 현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중인 자양1구역(동부지법, KT부지) 개발(안)과 함께 구의역세권 지역의 개발을 활성화하고 도시환경 개선을 통해 도시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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