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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는 많은데"…온라인거래 활성화에 '뒷방신세' 된 ATM

  • 송고 2017.03.22 11:15 | 수정 2017.03.22 11:19
  • 유승열 기자 (ysy@ebn.co.kr)

지난해 말 기준 자동화기기(ATM) 4만8474개…4년간 지속 감소 추세

은행권,과잉공급에 대당 운영손실 약 166만원등 '효율성 제고' 시급

현장 일부선 "고령자 등 소외계층과 배려와 홍보효과 외면" 지적도

CD, ATM 등 국내은행들의 자동화기기 수가 4년 연속 감소해 5만개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CD, ATM 등 국내은행들의 자동화기기 수가 4년 연속 감소해 5만개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CD, ATM 등 국내은행들의 자동화기기 수가 4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5만개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은행권은 인터넷·모바일뱅킹 활성화 등으로 인해 비용대비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일각에서는 광고와 일부 소외계층을 위한 순효과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CD, ATM 등 자동화기기 수는 4만8474개로 전년말(5만1115개)대비 5.16%(2641개) 감소했다.

이로써 자동화기기 수는 4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2004년 말 3만2822개에서 2012년 6월 5만6720개까지 증가했지만 △2012년 말 5만5948개 △2013년 말 5만5513개 △2014년 말 5만3562개 △2015년 말 5만1115개로 줄었다.

연도별 자동화기기 증감추이.ⓒ금융감독원

연도별 자동화기기 증감추이.ⓒ금융감독원


종류별로 CD기 수는 466개로 전년보다 52.15%(508개) 감소했으며 ATM은 4만3710개로 3.75%(1705개) 줄었다. 기타 기기는 4298개로 9.05%(428개)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경남은행이 998개로 10.25%(114개) 큰폭 감소했다. 이어 △SC제일은행이 1024개로 9.7%(110개) △국민은행은 1만410개로 8.72%(995개) △산업은행은 139개로 6.71%(10개) △부산은행이 1519개로 6.35%(103개) △우리은행이 7490개로 6.18%(494개)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금융권은 인터넷·모바일 뱅킹이 활성화됨에 따라 효율성이 떨어진 데다, 이미 과잉공급된 상황 탓에 2011년 10월 이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어 자동화기기를 축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자동화기기는 인터넷뱅킹이 활성화되기 전까지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을 통해 다양한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이용빈도 수가 줄어들어 비용만 먹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CD·ATM 이용건수는 2012년부터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2015년 말에는 42억5628만9000건으로 전년대비 1.3%(5407만6000건) 줄어들었다.

이로 인한 자동화기기 연간 운영손실은 1대당 약 166만원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국민·신한·KEB하나·우리·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은 자동화기기로만 매년 6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보고 있다.

하지만 은행권 일각에서는 은행들이 너무 비용만 따지다보니 금액으로 책정할 수 없는 순효과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인터넷과 모바일에 익숙치 않은 고령층은 여전히 영업점과 자동화기기를 이용하고 있다. 때문에 운영비 부담을 이유로 무조건 감축하는 것은 이들에 대한 고객 서비스를 외면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시중은행과 국책은행들의 경우 거점지역을 제외하고 지방에서 영업점을 찾기 힘들다. 이같은 곳에서는 자동화기기는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자동화기기가 갖고 있는 광고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방은 비용대비 효과를 따졌을 때 우수한 광고 수단이 없다. 때문에 이용빈도가 적은 곳이라 하더라도 계속 주위 사람들에게 은행을 노출시킬 수 있는 중요한 광고수단이 된다.

한 국책은행 관계자는 "지방에서 옥외광고 등을 하려 해도 인구수와 광고효과 등을 따지면 할 수가 없다"며 "이런 지역에서는 자동화기기가 은행을 알리는 훌륭한 광고수단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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