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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리튬, 확보전 치열 "내년 공급부족 온다"

  • 송고 2017.03.21 14:51 | 수정 2017.03.21 14:53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폭스바겐, BMW 등 자동차업체 전기차·배터리시장 본격 진입

고용량 배터리 채용 급증·리튬설비 확대는 '지지부진'

"이것이 첫 국산 탄산리튬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달 7일 초도 생산된 탄산리튬 최종제품을 손에 들어보이고 있다.ⓒ포스코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진출하면서 배터리 소재인 탄산리튬(LCE)의 공급부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앞으로 전기차 업계의 리튬 확보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이 발표한 '전기차, 배터리, 그리고 리튬:리튬이 없으면 전기차 시대도 없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리튬은 공급자체가 매우 타이트해졌고 최근 전기차 생산 확대전망으로 물량확보 경쟁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폭스바겐, 벤츠, BMW 등 내연기관 자동차 메이커들이 디젤차에서 전기차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등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입하면서다.

전기차 시장은 주행거리 경쟁이 가속화돼 한 번 완충에 400km이상 주행이 가능한 70~100Kwh급 고용량 배터리 채용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기존 배터리 업체뿐만 아니라 테슬라, 폭스바겐, BYD 등 자동차 업체들도 배터리 사업에 뛰어들면서 배터리 경쟁에 불이 붙었다.

폭스바겐, CATL, 테슬라, BYD, SK이노베이션, 삼성SDI, LG화학 등 7개사가 최근 발표한 신규 배터리 생산 설비 규모는 총 200Gwh에 이른다. 이에 필요한 배터리용 리튬양은 15만9600t 수준이다.

신규 설비 가동률을 70%, 50% 수준으로 잡아도 각각 11만1720t, 7만9800t의 배터리용 리튬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게 POSRI 측 분석이다.

오영일 POSRI 산업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전기차 가격 및 성능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부품이 배터리다"며 "자동차업체로서는 이를 외부공급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업체별 배터리 신규 설비 용량.ⓒPOSRI

주요 업체별 배터리 신규 설비 용량.ⓒPOSRI

전기차 배터리의 고용량화는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리튬 설비확대는 지연되고 있어 리튬 공급부족 가능성은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모델 3' 탑재용 배터리 생산이 본격화되는 올해부터 리튬(수산화리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리튬 가격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각 리튬 생산업체가 발표한 증설 및 신규설비 건설계획 중 일정에 맞춰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배터리 생산업체인 SQM, FMC의 증설 계획은 아직 실천으로 옮겨지지 않고 있고 호주의 갤럭시(Galaxy)와 네오메탈(Neometals), 캐나다의 네마스카(Nemaska) 등 신규 진입 업체들 역시 구체적 움직임이 미미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설비 증설을 발표한 업체들의 기존 설비와 이외 배터리 업체의 증산까지 고려하면 리튬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POSRI는 2018~2020년 중 판매될 순수 전기차의 평균 배터리 용량을 60Kwh로 가정할 경우 6만5000t의 리튬수요가 추가로 발생해 내년부터 리튬 공급부족 상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리튬 공급이 따라주지 못한다면 자동차업계에서 전망하는 전기차 개화시기도 늦춰질 수 있다.

오 연구원은 "배터리 주요 소재(니켈, 코발트, 망간)는 가격이 오를 수는 있어도 물량 확보는 가능하다"며 "리튬은 생산품 대부분이 소비되고 있어 재고 자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 개발, 리튬추출 관련 기술개발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리튬을 세라믹 등으로 대체하는 기술이나 해수 추출 공법 등도 상용화까지는 아직 많은 격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터리용 리튬 수요 구조.ⓒPOSRI

배터리용 리튬 수요 구조.ⓒPOS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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