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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압타밀' 분유 수입

  • 송고 2017.03.20 11:54 | 수정 2017.03.20 11:55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이마트, 158개 매장서 수입분유 판매 1위 '압타밀' 들여와

유업계 "압타밀 우선 진열 등 국내 분유회사에 악영향 우려"

'압타밀 프로누트라' 2단계 제품 ⓒ이마트

'압타밀 프로누트라' 2단계 제품 ⓒ이마트

최근 이마트가 '강남분유'로 유명한 '압타밀' 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데 대해 국내 유업체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국내 분유시장 규모가 점점 축소되는 가운데 해외 수입분유 중 압도적인 판매 비중을 차지하는 압타밀을 현재 가장 많은 점포수를 보유한 대형마트 1위 이마트가 본격 판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분유시장 규모는 2012년 4000억원에서 올해 3500억원까지 12.5%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 수입분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16%인데 그 중 압타밀은 90%를 차지할정도로 선호도가 높다. 이같은 인기는 압타밀 분유가 엄마들 사이에서 영양분이 많고 소화가 잘된다는 이유를 꼽고 있다.

압타밀은 120년 전통을 가진 유럽의 영유아 영양 전문 기업 뉴트리시아가 생산하는 유럽 1위 분유브랜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공식 수입원이 없어 주로 해외 직접구매나 구매대행을 통해서만 구매가 이뤄졌었다.

그러나 이마트가 이달 1일부터 '압타밀 프로누트라(1·2·3단계)' 제품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시에 판매하면서 그간 직구 등을 통해 구매했던 소비자들의 대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이마트의 오프라인 매장 수는 147개, 트레이더스의 경우 11개로 총 158개다. 대형마트 3사 중 가장 많은 매장 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유업계 입장에선 위협 요소로 다가온다.

또 분유 구매 경로가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까진 오프라인과 온라인 비율이 6:4 정도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이는 분유 제품의 특성 상 제품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구매하는 니즈가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마트가 수입분유의 첫 총판매(어떤 상품을 한데 합쳐서 도맡아 팖)에 나선만큼 압타밀을 골드존에 진열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남양유업이나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등 국내 유업체 제품들은 진열에서 밀리게 되기 때문에 곧 매출에도 직격탄을 받을 수 있다.

A업체 관계자는 "국내 판매를 좌우할 수 있는 1위 유통업체에서 압타밀을 들여와서 판다는 건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으며 국내 분유업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소지가 크다"며 "어떤 제품을 좋은 자리에 진열하느냐에 따라서 판매량이 달라지는데 압타밀을 우선 진열할 시 국내 분유회사들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토로했다. 그는 또 "평균 영업이익률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국내 분유업체들이 힘든 상황에서 그런 부분들을 뒤로하고 해외 분유제품을 판매한다는 건 수입분유를 조장하는 행위와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B업체 관계자도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진열 등 측면에서 염려스럽고 위협적인 건 맞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하게 압타밀 분유를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그간 한국 법인 등을 갖추지 않은 해외 분유 브랜드의 문제 발생시 교환, 환불 등이 어려웠던 점을 해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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