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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디지털 경영 핵심은 'AI'…소비패턴 분석·부정사용 방지까지 '척척'

온라인 상담부터 부정사용 방지까지
카드사, AI 관련 서비스 속속 개발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등록 : 2017-03-20 10:56

▲ 카드사들이 올해 경영 전략으로 일제히 디지털을 내세운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를 속속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카드사들이 올해 경영 전략으로 일제히 디지털을 내세운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를 속속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상담부터 소비 관리, 부정사용 방지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업계 최초로 AI 소비 관리 서비스인 판(FAN)페이봇을 선보였다. 판페이봇은 이용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카드 지출 내역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데이트’ 등과 같은 특정 키워드를 설정해 놓으면 AI가 이에 맞게 카드 지출 내역을 자동으로 분류한다.

항목별로 예산을 설정하면 예산 대비 카드 지출 정도를 확인할 수 있고 생활반경 내 주유소, 백화점, 택시, 커피점, 편의점 등을 추천하고 지역별 맛집도 알려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앞으로 서비스 전 영역에 인공지능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전화상담이 집중되는 시간에도 실시간 상담을 할 수 있는 챗봇을 도입하고 캘린더 기능을 적용해 고객의 일정과 소비 지출 행태에 맞춘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도 이달 초 AI 기술 중 하나인 딥러닝을 활용한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기계 스스로 정상·이상거래 패턴을 학습하고 분석해 각종 카드 부정거래를 탐지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기존에 카드발급, 카드이용 등 개별 시스템으로 운영되던 부정거래 탐지 관련 데이터를 통합해 종합적이고 상시적인 이상거래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라며 "모니터링 대상을 카드발급, 카드론, 할부금융, 선불카드, 가맹점 등으로 늘리고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탐지 대상 채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외에도 '초' '분' 단위의 연속거래와 새벽 시간대 고액 사용 등 부정거래가 의심되는 경우 일정 시간 카드 결제를 자동 차단하고 정상거래 여부를 확인하는 제한적 승인제한 시스템(FAD)과 위조된 해외 발행 카드가 국내에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해외발행카드 FDS 시스템도 도입한다.

NH농협카드도 상반기 내 개발에 착수해 올해 안에 AI 방식의 FDS를 운영할 계획이다.

하나카드도 지난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상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업무 협약을 맺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현재 인공지능 관련 시스템을 어떠한 업무에 적용하고 활용할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당장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한 텍스트 기반 채팅형 인공지능 상담 서비스 출시 등이 계획돼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