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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수 포기가 유리(?)…'크라운 주얼' 도시바 반도체

  • 송고 2017.03.20 10:37 | 수정 2017.03.20 10:40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인수나 인수포기 모두 재무건전성 및 신용등급에 악 영향

증권가 인수 포기시 신용도에 미치는 악영향은 적어 '중론'

일본 도시바가 이른바 '크라운 주얼'(가장 가치 있는 자산)인 반도체 사업부 매각을 진행하는 가운데 기업 10곳이 잠재적 입찰자로 나선 것으로 알려지며 인수전 분위기가 뜨겁다.

국내 반도체 업체 중 하나인 SK하이닉스도 인수전에 참여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가 도시바를 인수하지 않는 것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으로 봤을 때 더 낫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도시바가 이른바 '크라운 주얼'(가장 가치 있는 자산)인 반도체 사업부 매각을 진행하는 가운데 기업 10곳이 잠재적 입찰자로 나선 것으로 알려지며 인수전 분위기가 뜨겁다.ⓒ연합뉴스

일본 도시바가 이른바 '크라운 주얼'(가장 가치 있는 자산)인 반도체 사업부 매각을 진행하는 가운데 기업 10곳이 잠재적 입찰자로 나선 것으로 알려지며 인수전 분위기가 뜨겁다.ⓒ연합뉴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도시바 지분매각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이었던 경쟁 구도의 불확실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도시바 반도체 부문을 인수했을 경우 재무부담 확대 가능성이 증가하는 상황이 올 수 있고 인수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낸드(NAND) 경쟁구도 변화에 따라 사업지위 약화 가능성이 있어 향후 영업·재무전망,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인수했을 때보다 인수하지 않았을 경우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더 적다는 의견이다. 즉 인수하지 않는 편이 SK하이닉스에 긍정적이라는 의미다.

우선 SK하이닉스가 도시바를 인수, 통제력을 확보하면 관련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으로 영업에 분명히 긍정적이지만 도시바와 SK하이닉스의 3D 낸드 기술 차이가 크지 않고 시너지 창출 가능성도 높지 않다면 시장에서 거론되는 인수가액에 대한 재무 부담이 부각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원종현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총 자산 32조, 자본 24조 규모"라며 "만약 25조원 정도의 투자를 단독으로 진행하면 30%대의 부채비율은 130%대로, 차입금 의존도는 10%대에서 50%대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재무부담이 확대되는 동시에 투자성과는 미래로 연기돼 영업적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 부문을 인수하지 않는 것 역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주장이다.

원 연구위원은 "낸드 수요처가 도시바를 인수한다면 해당 인수처가 매입 물량을 도시바에 우선 배정할 것"이라며 "이는 SK하이닉스의 영업실적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수처의 재무적 지원에 의한 투자여력 증가로 2위 업체인 도시바의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기술수준이 향상된다면 SK하이닉스의 낸드 경쟁력이 장기적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도시바 지분매각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이었던 경쟁 구도의 불확실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신용평가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도시바 지분매각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이었던 경쟁 구도의 불확실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신용평가

또 SK하이닉스가 도시바를 인수하지 못했을 경우 일본계 혹은 미국계 업체가 인수하는 것이 SK하이닉스에 미치는 타격이 가장 작다는 판단이다. 서플라이 체인(연쇄 생산·공급망)이나 투자 측면에서 현재 대비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화권 업체가 도시바를 인수할 경우에는 최악의 케이가 될 전망이다. 중화권 업체들은 디스플레이산업에서처럼 공격적인 투자로 공급과잉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그는 SK하이닉스가 도시바를 인수하지 않는 것이 인수하는 경우 대비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더 적다고 평가했다.

원 연구위원은 "SK하이닉스가 도시바를 인수하지 않는 경우 낸드 사업지위 약화 가능성이 있지만 우수한 디램(DRAM) 사업지위와 전체 매출 대비 30% 수준인 낸드 비중을 감안할 때 전체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주체에 따라서는 현재 경쟁구도에 큰 변화가 없을 수도 있다"며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도 낸드 관련 투자 증가에도 불구, 디램의 현금창출력을 감안한다면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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