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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사업 재편·중국 실적' 투트랙 전략

2016년 매출 6.2%·영업이익 53.1% 감소…4분기 반등 '위안'
"차량부품 및 카메라모듈 시장 지위 높여 체질개선 속도"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등록 : 2017-03-20 06:00

▲ ⓒLG이노텍
취임 2년차에 접어든 박종석 LG이노텍 사장은 수익성 제고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실적을 내는 게 가장 중요한 CEO로서 가장 큰 짐을 지고 있는 셈이다.

박 사장은 계열사인 LG전자의 실적에 좌지우지되는 LG이노텍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매출 비중을 늘리고 차량부품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취임 첫 해 영업이익 절반 급감…4분기 회복 '위안'
LG이노텍은 지난해 LG G5 부진에 직격탄을 맞았다. 2016년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6.2%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53.1%나 급감했다. 광학솔루션과 기판소재, LED 등 대부분의 사업군의 매출은 줄어들었다.

LG이노텍의 부진은 LG전자의 G5와 V20이 연달아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LG이노텍은 청주와 오산 공장으로 이원화된 HDI 사업공장을 일원화하고 소형 부문 터치윈도우 생산을 중단하는 등 일부 사업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급성장했다는 점이다. LG이노텍은 2016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9.1% 증가한 2조54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61.5% 급증한 117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집계됐다.

4분기 실적은 듀얼 카메라모듈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광학솔루션사업에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여기에 차량부품사업 또한 중국향 모터와 신규 차종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부품 공급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23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매출 비중 '늘리고' 차량부품사업 '강화'
박종석 사장은 LG이노텍이 LG전자의 스마트폰 실적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사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사업부문 강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종석 사장은 지난 17일 열린 4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5세대 통신기술의 등장으로 자율주행차, AI, 로봇 등이 확대되면서 첨단 소재부품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차량부품과 카메라모듈 시장 지위를 높일 것"이라는 계획을 설명했다.

또한 저수익 사업은 기존의 관행과 사업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하고 사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국 매출 비중을 높여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LG이노텍의 지난해 중국 매출 비중은 5%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에는 중국 매출 비중을 두자릿수대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다행히 올해 실적 전망은 듀얼카메라를 채용하는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고공행진하고 있다. 매출 확대를 위해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신규 시설투자에 2644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