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10만주 부여…80억원 넘는 규모
남궁훈·조수용·이진수 부사장 등 임직원 77명도 스톡옵션
카카오가 임지훈 대표에게 취임 후 처음 10만주의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했다.
카카오는 지난 17일 주주총최에서 임지훈 대표에게 스톡옵션 10만주를 부여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스톡옵션은 기업의 주식을 액면가나 시세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임 대표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은 카카오의 현 주가 8만4000원을 고려하면 약 80억원이 넘는 규모다. 오는 2019년에 절반을 행사할 수 있고 2020년에는 부여받은 스톡옵션 전체를 행사할 수 있다.
카카오는 또 남궁훈 게임사업부문 총괄 부사장과 조수용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 이진수 콘텐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 박성훈 최고전략책임자를 포함한 77명의 직원에게 보통주 총 89만5500주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들 모두 카카오의 주력사업인 콘텐츠, 게임 등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카카오가 임 대표를 포함한 주요 임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한 이유는 올해 실적개선을 위한 동기 부여인 동시에 책임경영을 주문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해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사업) 사업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카카오는 올 초부터 직접 사업에 나서는 기존 방식이 아닌 플랫폼 역할에 치중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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