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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 세계 최초 2.4억불 LNG추진 내빙유조선 수주

  • 송고 2017.03.19 14:51 | 수정 2017.03.19 21:53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소브콤플로트와 아프라막스급 4척 건조계약…2018년 3분기부터 인도

시장가 대비 척당 1650만불 더 비싸 “Tier-III·ECAs 운항조건 충족”

현대삼호중공업이 소브콤플로트로부터 수주한 LNG추진 유조선 조감도.ⓒ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이 소브콤플로트로부터 수주한 LNG추진 유조선 조감도.ⓒ현대중공업

현대삼호가 세계 최초 LNG(액화천연가스)연료 추진 친환경 대형 유조선 수주에 성공했다.

내년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인 이들 선박은 내빙기능과 함께 LNG를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국제해사기구의 ‘Tier-III’ 기준 및 북유럽의 ‘ECAs’ 지역 운항도 가능한 선박으로 건조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러시아 국영 해운사인 소브콤플로트(Sovcomflot)로부터 11만4000t급 LNG추진 유조선 4척을 약 2억4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11만5000DWT급 아프라막스 원유운반선은 척당 4350만달러에 발주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비해 현대삼호가 수주한 선박의 척당 선가는 6000만달러로 시장가 대비 1650만달러 더 높은 수준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이들 선박에 내빙기능과 함께 LNG 추진을 위한 설비가 장착되면서 총 계약금액이 약 7000만달러 더 올라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50m, 폭 44m, 높이 21m로 수면의 얼음이나 빙산에 대비한 내빙기능(Ice Class 1A)을 갖췄다.

또한 LNG연료 보관을 위한 850㎥급 ‘C-타입(Type-C)’ LNG탱크 2기가 선박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8년 3분기부터 2019년 1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인도 후에는 글로벌 석유업체인 쉘(Shell)이 용선해 러시아에서 생산된 원유를 운송하는데 투입된다.

LNG를 연료로 사용함에 따라 이들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규제인 ‘Tier-III’ 기준을 충족시킬 뿐 아니라 발틱해와 북유럽의 오염물질 배출규제지역(ECAs, Emission Control Areas) 운항도 가능하다.

쉘은 지난 2015년 STX조선해양에 발주한 6500㎥급 LNG벙커링선을 활용해 이번에 발주한 선박들에 LNG연료를 공급하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소브콤플로트는 쉘과 '그린 퍼넬(Green Funnel)' 프로젝트 공동 협약을 맺고 연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LNG 연료 추진 유조선의 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는 사업 초기 일반 유조선 대비 비싼 투자비용에도 불구하고 LNG 연료 전환을 통해 선박의 장기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연료 대비 황산화물(SOx) 배출 90% 이상, 질소산화물(NOx) 배출 80% 이상, 이산화탄소(CO2) 배출 15%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또 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50%까지 줄일 수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LNG추진 아프라막스급 대형 유조선을 수주함으로써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선박(eco-ship)에 대한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으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주는 현대중공업이 러시아 국영극동조선소(FESRC)와 상선 설계·프로젝트 관리 등을 담당하는 합자회사를 설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극동조선소 산하 즈베즈다(Zvezda) 조선소 현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선진 기술력이 필요해 현대중공업이 유조선을 수주하는 조건으로 합자회사 설립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즈베즈다 조선소는 과거 냉전 시기 러시아의 핵잠수함을 수리하던 조선소다.

현대중공업은 극동조선소가 위치한 러시아 연해주는 현대중공업 정주영 창업자가 1989년 시베리아 개발사업을 진행했고 현재 현대중공업이 연해주 농장과 호텔을 운영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앞으로 현대중공업은 극동조선소 산하 즈베즈다 조선소의 선박 건조를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현대중공업은 내달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가스박람회 '가스텍(Gastech) 2017'에 참가해 LNG분야 경쟁력을 알리고 수주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991년 국내 최초 LNG선 수주를 시작으로 LNG분야 시장을 선도해왔다.

2014년 세계 최초로 노르웨이 회그(Höegh) LNG로부터 수주한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건조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말과 올해 초 LNG-FSRU를 1척씩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이 지난해 말 LNG벙커링선을 수주하고 현대중공업이 올해 LNG선 1척을 수주하는 등 이 분야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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