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제11기 정기 주주총회 총회 개최
의장 맡은 심상배 대표 "중국 시장 대책 마련"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문제와 관련 "(면세점 활성화를 위한)대책 마련을 내부에서도 향후 따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오전 열린 제11기 아모레퍼시픽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심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부터 국내 화장품 시장까지 영향권에 들어서고 있는 대외 상황에 이같이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달 초 중국 질검총국이 발표한 불합격 화장품 명단에 자사 '라네즈' 화장품 3종이 포함된 바 있고, 비슷한 시기 LG생활건강도 중국 항저우 공장이 소방점검을 당하는 등 사드 관련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
심 대표가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중점적 과제로 제시한 중동과 서유럽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본격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비전을 위한 실천 사항으로 중화권·아세안·북미 등 3대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 중동·서유럽 신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확보한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관점 중심의 소통과 e커머스를 강화해 디지털 역량을 제고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리테일 환경을 고도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과 관련, 김성수 이사와 박승호 이사가 원안대로 신규 및 재선임됐다. 이사보수 최고한도액은 지난해 150억원에서 34%가량 오른 200억원으로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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