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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 대우조선 신규자금 놓고 산은·수은 '온도차'

  • 송고 2017.03.17 08:02 | 수정 2017.03.17 09:55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대우조선 부족자금, 최대3조…당국, 신규지원검토

산은, 채권액 기준으로vs수은, 대주주 책임 보여야

금융당국이 대우조선해양에 신규자금 지원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국책은행의 신규 대출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채권단 등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우조선 유동성 지원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대우조선 본사 전경ⓒ연합뉴스

대우조선 본사 전경ⓒ연합뉴스


이는 유동성 위기를 맞은 대우조선에 내달 4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데 따른 조치다.

현재 대우조선이 끌어모을 수 있는 자금은 7000억원 규모로, 4월 회사채는 막을 수 있는 상태다. 다만 수주가 부진한 상태에서 7월엔 3000억원, 11월 2000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등 올 연말까지 부족자금이 최대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수주 절벽'으로 신규 수주에 따른 선수금이 예상치보다 2조원가량 덜 들어왔고,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이 드릴십 2기의 인도를 거부하면서 잔금 1조원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당국은 모든 이해관계자가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구조조정의 원칙을 들어 채무구조에 변화를 줄 전망이다.

특히 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과 시중은행들은 대우조선 여신의 출자전환을 요구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자금은 국책은행 중심으로 지원하되, 시중은행도 선수금 환금보증(RG) 발급 재개 등을 요청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시중은행이 거부할 경우 국책은행이 신규 자금을 떠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산은과 수은 분담 비율을 채권액 기준으로 할 것인지, 이에 수정을 가할지를 두고 온도차를 보이는 형국이다. 올 2월 말 여신잔액은 수은이 9조2000억원, 산은은 4조9000억원이다.

수은은 채권액 비율보다는 분담 능력에 따라 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산은은 수은이 들고 있는 채권의 상당수가 선수금환급보증(RG)임을 들어 채권액 기준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은의 RG 규모는 6조6000으로 전체 채권액의 72%가량을 차지한다. 출자전환에도 양측의 의견은 다르다.

산은은 출자전환시 대출금이 줄어 대우조선이 내야 할 이자비용도 감소한다는 평가지만, 수은은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산은이 1조8000억원 규모로 출자전환했을 때 수은은 영구채 매입을 선택한 바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정하진 않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대우조선의 자구노력, 수주 및 유동성 상황 등을 점검 중"이라며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유동성 대응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정해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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