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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효의 아 그래요?] 4차 산업혁명과 민주주의

  • 송고 2017.03.16 14:57 | 수정 2017.03.16 15:47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민주주의가 전 세계로 퍼질 수 있었던 것은 타 체제보다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자유가 보장되기 때문에 개성을 뽐낼수 있고 나쁜 권력자를 교체할 수도 있다."

유시민 작가가 한 종편채널 프로그램에서 한 말이다.

민주주의의 우수성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1,2차 세계대전에서 독재·제국주의 국가인 독일 이탈리아 일본은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 영국 프랑스에 패했다. 공산주의 소련도 결국 해체됐다.

정부의 개입이 최소화되면서 누구나 시장에 참여해 각자가 가진 능력을 맘껏 뽐낼 수 있는 자유시장 경제체제가 민주주의를 가장 경쟁력 있게 만든 것이다.

최근 세계경제의 가장 큰 이슈는 4차 산업혁명이다.

증기기관이 1차 산업혁명(18세기), 전력 대량생산체제가 2차 산업혁명(19세기), 컴퓨터를 통한 정보화·자동화가 3차 산업혁명(20세기)에 이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증강현실을 통해 사물을 지능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 4차 산업혁명이다.

1~4차 산업혁명이 모두 서구에서 시작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최근 프랑스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인 슈나이더일렉트릭이 국내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가졌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신제품이 고객사를 4차 산업혁명으로 이끌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제품은 기존 에너지관리 설비에 사물인터넷, 센서,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접목시켰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신제품을 프랑스 본사에 적용한 결과 에너지 사용량이 절반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미 에너지관리 솔루션을 제공한 500여개 건물 및 설비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의 세계 최대 제조기업 GE도 국내 4차 산업혁명 시장 공략에 나섰다.

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은 지난 12일 밤 한국에 온 뒤 다음날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과 잇따라 만나 관련 사업을 논의했다.

한전은 GE의 산업용인터넷 소프트웨어 '프레딕스'를 이미 도입했으며, 포스코와 한화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GE는 캐피탈, 가전, 물사업을 정리하고 11조원을 소프트웨어에 투자했다. 이멜트 회장은 "IBM 인텔 애플 MS 등에서 최고급 인력을 끌어 왔다"며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선제적 움직임과 노력 덕분에 GE는 세계 최고 4차 산업혁명 선두주자가 될 수 있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서둘러 4차 산업혁명을 도입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맹목적으로 서구가 이미 만들어 놓은 시스템을 도입하기 바쁜 모습은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한국은 세계가 알아주는 최고 제조업 국가이자, IT 강국이다. 형식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이 탄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전혀 감도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구는 되고, 한국은 안되는 차이는 바로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말로만 민주주의가 아닌 생활 구석구석에, 기업의 조직문화에도 민주주의가 퍼져 있어야 한다.

나이나 직위가 서열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고, 개성과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이 구축됐을때 비로소 한국은 앞서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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