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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뉴욕증시,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 확인…상승 마감

미국 기준금리 기존 0.50~0.75%서 0.75~1.00% 상향
점도표 통해 올해 2번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등록 : 2017-03-16 07:47

▲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 상승한 2만950.1에 장을 마감했다.ⓒ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예상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 상승한 2만950.1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4% 오른 2385.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4% 상승한 5900.05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한 후 오름폭을 점점 높이며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날 연준의 금리 인상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에 영향이 거의 없었다"며 "또 올해 세 차례 인상 전망을 바꾸지 않은 점은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마음이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연준이 앞으로 계속 인상에 나선다고 예고해 장기적으로는 채권금리가 오를 여지가 크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정책이 실행되지 않는다면 고평가 논란이 있는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이날 열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과 재닛 옐런 연준 의장 기자회견, 경제지표, 유가 등을 주목했다.

연준은 14~15일 이틀간의 3월 FOMC를 마치고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0.50~0.75%에서 0.75~1.00%로 인상됐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완만한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올해 세 번의 금리 인상은 "확실히 점진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점도표를 통해 올해 2번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해 12월 제시한 올해 세 차례의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한 것이다. 점도표는 연준 정책 위원들의 적정 기준금리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이를 통해 금리인상 속도와 횟수를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연준은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1%, 2019년 1.9%일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 성장률만 지난해 12월의 예상치 2.0%에서 소폭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5월과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와 46% 반영했다.

국제 유가가 지난 7거래일 연속 내렸다가 이날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 상승한 배럴당 48.86달러에 마쳤다.

미국의 예상 밖 원유재고 감소 소식과 달러화가 내린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예상보다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에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를 주요 6개국 화폐와 비교한 ICE 달러인덱스는 1.2% 내렸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0.8% 내린 113.84엔을 기록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0.7% 오른 1.0681달러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가 내리고 가격은 올랐다. 달러 투자 매력이 떨어지며 일부 투자 자금이 채권 투자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009년 6월 11일 이후 가장 높은 1.401%까지 올랐다가 연준의 발표 이후 떨어지기 시작해 1.303%까지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9.5bp(1bp=0.01%포인트) 하락한 2.5%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6.1bp 내린 3.112%를 나타냈다.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2월 소매판매는 전달 대비 0.1%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도 0.1% 상승해 지난해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이날 미국 상무부는 1월 기업 재고가 전달 대비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3월 주택시장지수는 전달 대비 6포인트 오른 7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5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 부동산 1.9%, 유틸리티 1.6%, 소재 1.5%, 통신 1.3%, 헬스케어 1.1% 순으로 올랐다. 금융주만 0.13% 빠졌다.

종목별로는 유나이티드헬스가 1.6%, 애플이 1% 상승해 지수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의 주가는 해킹 소식에 1.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