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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개미지옥’ 오명 쓴 코스닥과 개미들의 착각

  • 송고 2017.03.15 17:12 | 수정 2017.03.15 17:27
  •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최은화 기자

최은화 기자

올해 미국이 기준 금리를 최소 세 차례 이상 상향 조정할 것이란 예측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은행권의 예금금리는 여전히 2%대로 꼼짝을 하지 않고 있다. 금융권내 전문가들은 시중은행의 예금금리 만으로는 ‘재테크’를 할 수 없는 시대라고 강조한다.

때문에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문제는 ‘개미지옥’ 오명을 쓴 주식시장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불신이 가득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주식시장을 뒤 흔들었던 ‘코데즈 사태’를 비롯해 ‘한미약품 사태’ ‘한진해운 사태’ 등이 대표적 사례라 볼수 있다.

기업 회생 절차에 돌입 또는 상장폐지가 확정된 종목임에도 ‘일확천금(一攫千金)’의 허황된 끔을 안고 뒤늦게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이들 개미투자자들의 손실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 공매도 제도를 지적하는 시각이 적지않다. 즉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면서 공매도 제도를 인정해 준 금융당국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시장의 탓으로도, 금융당국의 정책 실패 탓으로만 볼 순 없다. 코스닥의 성장에 비해 주식계좌에 대한 성숙하지 못했던 개인들의 의식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

급등세로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투자유의 경고에도 아랑 곳하지 않았다. ‘조금만 더 두면 오르겠지’라는 생각에 사두고 관망만 한 이들도 적지않다. 문제는 이런 개미들의 특성이 몇 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았다는 데 있다.

되돌아 보자.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자. 개미들이 왜 ‘개미지옥’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일례로 주식계좌와 은행계좌를 살펴보자. 다수의 개인투자자들은 주식계좌에 수익이 나도 좀처럼 돈을 빼려고 하지 않는 반면 은행계좌에서는 자유롭게 입출금한다.

또 주식을 할 때는 과감하게 ‘레버리지(손익의 변동 확대)’를 하는 반면 은행의 ‘리볼빙(일정 비율 결제 후 잔금은 대출 형태로 전환 결제)’ 서비스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개인투자자들이 인지해야 할 점은 주식계좌에서 수익이 나면 출금하는 습관과 분명한 기준을 세우고 꼼꼼히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코스닥은 개미들의 ‘일확천금’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 시장이 아니다. 그리고 코스닥이 ‘개미지옥’으로 치부 받아야 할 시장도 아니다.

일정한 기준점을 정해두고 투자 후 목표수익에 도달했을 땐 그 돈으로 ‘맛집’도 가고 쇼핑도 하자. 42년간 주식을 묻어둔다고 삼성전자처럼 380배 불어난다는 보장은 없다. 특히 변화가 많은 코스닥에서 그런 기대는 ‘헛된 욕심’이다. 결론적으로 주식투자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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