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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듀얼카메라 활약…삼성전기·LG이노텍 '활짝'

갤노트8 듀얼카메라 채택 가능성·중국발 매출 증가 호재
테크노리서치 "2020년 듀얼카메라 스마트폰 6억대 전망"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등록 : 2017-03-15 14:40

▲ ⓒ삼성전기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신형 스마트폰의 활약으로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 관련 부품사들의 실적 전망치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1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애플의 아이폰8 등 향후 출시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듀얼카메라가 장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먼저 삼성전기는 듀얼카메라모듈과 연성 인쇄회로기판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1분기 3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하고 2분기에 77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갤럭시노트8에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란 전망도 희소식이다. 박 연구원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카메라 모듈의 고사양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갤럭시노트8과 갤럭시S9에 듀얼카메라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LG이노텍은 LG전자의 G6에 듀얼카메라가 탑재되고 거래선을 늘리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또한 전자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OLED모델에 듀얼카메라를 장착해 3D센싱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근창 HMC 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북미 전략 거래선의 듀얼카메라 수요 중 70%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1.8%, 17.8%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듀얼카메라는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카메라의 화소 경쟁이 한계에 달하면서 도입된 기술이다. 듀얼카메라 모듈은 두 개의 카메라를 하나로 합친 형태로 한개의 고화소 모듈이 피사체 초점을 잡고 저화소 모듈이 주변 배경을 촬영한다. 듀얼카메라로 촬영하면 선명도가 높고 3차원 입체 영상도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고화질의 카메라는 렌즈 두께가 두꺼워져 슬림함을 추구하는 스마트폰 디자인 트렌드에 걸림돌이 돼 왔다. 듀얼카메라를 사용하면 화질은 유지하면서도 이른바 '카툭튀'를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기술적, 디자인적 이유로 듀얼카메라 사용은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시스템리서치에 따르면 듀얼카메라 스마트폰은 지난해 7600만대가 출하됐으며 올해에는 2억6000만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어 2020년에는 6억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면서 듀얼카메라 채용을 늘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오포와 비포,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은 중저가 전략에서 탈피하기 위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 측은 중국에서 듀얼카메라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으며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중화권 매출을 두자릿수대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구현할 수 있는 고화질이 한계에 다다르고 중국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전략을 추구하면서 듀얼카메라가 각광받고 있다"며 "기술 발전으로 듀얼카메라의 장점이 부각됨에 따라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