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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강남 첫 단독주택 재건축, '대치 구마을'에 쏠린 눈

  • 송고 2017.03.16 00:00 | 수정 2017.03.17 11:06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지난 11일 대치2지구 롯데건설 차지 등 1·2·3지구 투자 관심↑

3.3㎡당 예상 분양가 4000만원 초반선…1·3지구 재건축 사업 '적신호'

대치구마을 1지구 모습.ⓒEBN

대치구마을 1지구 모습.ⓒEBN

"'대치 구마을'은 아직 은마아파트 재건축에 묻혀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강남권에서 유일한 단독주택 재건축이에요. 요즘 이곳이 여러 이유로 이슈화 되고 있어 고객들의 문의가 전과 달리 늘어난 상태입니다."

강남 첫 단독주택 재건축 단지로 탈바꿈하는 '대치 구마을' 지구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치동 구마을은 은마아파트와 휘문고 사이에 있는 사업지이며 1·2·3지구로 나뉘어 사업이 진행 중이다.

3개 지구 재건축이 완료되면 총 1025가구의 아파트촌이 형성되며 1지구(관리처분인가)와 3지구(사업시행인가)는 이르면 올해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기자가 찾은 대치구마을 일대는 노후 주택(단독·다가구·빌라·상가주택)들이 골목마다 촘촘히 이어져 있었다. 이곳은 대형사들이 탐냈던 장소로 1지구와 3지구는 각각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맡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대치2지구의 시공사로 롯데건설이 선정되는 등 현수막이 걸려있기도 했다.

당시 각축전 끝에 롯데건설이 대림산업을 3표차로 이긴 바 있다. 롯데건설로선 올해 처음으로 강남권에서 수주한 물량이다. 대치2지구는 대치동 977일대 1만4594㎡ 규모다. 향후 이곳은 전용 52~112㎡, 지하 2~지상 15층, 6개동으로 270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탈바꿈 한다.

대치동 J부동산 관계자는 "강남 대치동 학원중심가의 단독주택 재건축 단지인 '대치 구마을'이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당초 3지구에 이어 2지구도 대림산업 쪽으로 기우는 듯 했지만 롯데건설의 특화설계 제안이 조합원들의 관심을 끌어 접전 승부를 연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2지구에 있는 주택들의 매물은 다소 있는 편이다. '대치 구마을' 특성상 빌라가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주로 빌라 매물들이 나와 있다. 빌라의 경우 전용 49~92㎡로 구성됐으며, 이중 66㎡ 초반선이 3.3㎡당 4200만~4500만원 선으로 시세를 형성중이다. 거래는 많지 않으나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롯데건설이 지난 11일 대치구마을 2지구에 시공사로 선정돼 성원감사 현수막을 내걸었다.ⓒEBN

롯데건설이 지난 11일 대치구마을 2지구에 시공사로 선정돼 성원감사 현수막을 내걸었다.ⓒEBN

반면 대치1지구는 타 지구에 비해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편이지만, 최근 조합원간 조합설립무효 소송이 분쟁중이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자칫 시공사 대우건설의 연내 일반분양 계획에도 차질 우려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1지구는 대치동 963 일대 2만9532㎡ 규모로 '대치 구마을' 재건축 사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향후 484가구 중 10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재 1지구는 조합원간 분쟁에 따른 법정소송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승소하면 사업이 별탈 없이 진행되지만 패소할 경우, 조합설립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M부동산 관계자는 "조합원들 중에 감정평가금액이랑 권리가액이 낮은 분들이 구청을 상대로 조합설립 무효 소송을 걸었다"며 "1심에서는 구청이 졌지만 2심에는 구청이 이길 확률이 높다고 주변에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설사 구청이 패하면 조합에서는 조합설립인가를 무효 처리해버리고 새로 조합설립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연내 일몰하는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관리처분 인가를 목표로 속도를 내야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관리처분 인가 신청만 하게 되면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때문에 일반 분양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3지구도 시공사 대림산업과 시공계약 해지 추진을 진행하고 있다. 3지구 재건축조합 측은 10일 대의원회의에서 대림산업 시공사 선정 해지 안건을 통과시켰다. 조합 측은 대림산업과 체결할 예정이었던 도급계약서에 조합원에게 불리한 항목이 많다고 판단해 지난 1월 조합원 총회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는 25일 열리는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같은 결과가 나오면 시공사 교체에 나설 전망이다. 교체가 결정되면 시공사 측에서도 법적으로 가처분 소송 및 총회 무효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1·3지구의 이같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가격 변동은 아직 없는 상태다. 문의도 꾸준하게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1·2·3지구의 3.3㎡당 평균 조합원 분양가는 3200만원 선, 일반분양가는 4000만원 초반 선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대치구마을 1·2·3지구에는 인근 거주민들이나 은마 아파트에 계신 분들이 투자 문의를 많이 하는 편"이라며 "1·3지구가 현재 논란이 되고 있지만 입지나 학교·학원가들이 주변에 많아 한동안 이곳에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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