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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LG전자 광속 경영 키 잡은 조성진 부회장

  • 송고 2017.03.14 11:09 | 수정 2017.03.14 11:10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올해 이사회 의장 맡으며 완전한 원톱 구축한 조성진 부회장

생활가전 성공 DNA 전사적으로 확대…100년기업 만든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올해 이사회 의장으로 새롭게 선임되며 완전한 원톱 체제를 구축했다. 광속경영의 키를 잡은 조 부회장이 생활가전에서의 성공 경험을 모바일, 에너지, 자동차 부품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LG전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LG전자

14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구본준 LG 부회장을 대신해 이사회 의장으로 새롭게 선임됐다. 오는 1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부회장은 구 부회장으로부터 의장 자리를 넘겨받아 주총을 이끌 예정이다.

지난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LG전자의 새 사령탑이 된 조 부회장은 올해 이사회 의장까지 맡게 되면서 완전한 원톱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광속경영의 키를 잡게 된 조 부회장의 목표는 LG전자 전 제품을 고객이 열망하는 글로벌 1등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다. 세탁기에서 이룬 성공 DNA를 모바일, 에너지, 자동차 부품에도 이식해 생활가전에서와 같은 신화를 만들 계획이다.

◆'이기는 LG' 만든다는 조성진…G6로 첫 시험대

LG전자를 '가전의 명가'로 만든 조 부회장의 경영능력은 G6로 새로운 시험대에 직면했다. 지난해 전략 스마트폰 G5의 실패로 적자가 불어난 MC사업본부 실적을 반전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 것이다.

조 부회장은 G6 공개 전까지 한 달에 3~4일을 평택 디지털파크로 출근해 MC사업본부와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집중적으로 챙겼다. 원가, 생산, 품질 등 본질에 충실한 제품으로 스마트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나선 조 부회장은 당장 스마트폰 생산 플랫폼을 줄이고 제품 생산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G6 공개행사에도 조 부회장은 직접 연단에 올라 G6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그 동안 직접 경험한 혁신과 성공의 1등 DNA를 모바일 사업에도 접목시켜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자 한다"며 "G6는 LG 모바일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토중래(捲土重來) 심정으로 준비한 G6의 초기 반응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예약판매 기간 동안 8만2000건의 실적을 기록했고 10일 본격 출시된 이후에는 이틀 만에 개통 3만대를 돌파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G6 성공을 통해 연내 MC사업부를 흑자로 돌려놓는 것이 목표다. 증권가에서는 벌써 LG전자에 대한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비용 구조의 개선과 북미향 스마트폰 판매 호조, G6의 성공으로 MC사업부 영업적자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고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MC사업부의 회복이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MWC에서 조성진 부회장이 LG전자 부스를 직접 챙기는 모습. ⓒLG전자

올해 MWC에서 조성진 부회장이 LG전자 부스를 직접 챙기는 모습. ⓒLG전자

◆올해 입사 41주년 조 부회장…"LG전자 100년기업 만들어야"

조 부회장은 △수익성에 기반한 성장 △품질과 안전 △이기는 조직문화 내재화 등 일관된 메세지를 직원들에게 주입하고 있다.

올 초 시무식에서 조 부회장은 "B2C사업은 제품, 품질, 생산지 등 사업의 기본 경쟁력을 개선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과 시장 선도 상품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자"고 당부했고 "B2B사업은 철저하게 고객 밀착형 사업방식을 내재화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지속 발굴하자"고 주문했다.

또한 조 부회장은 지난 1월에 열린 임직원 워크샵에서 "시장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업 구조와 사업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혁신을 통해 다시 도약해야 할 때"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올레드 TV, 트윈워시 등 LG만의 차별화된 제품은 지속적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통해 LG전자를 100년을 넘어 영속하는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조 부회장의 미래 비전이다. LG전자는 지난 58년 금성사로 출발해 올해로 59주년을 맞았고 조 부회장은 지난 1976년 고졸 사원으로 LG전자에 입사해 올해로 41년차다.

학벌을 뛰어넘은 엔지니어로서 가전의 외길만을 걸으며 통돌이, 터보드럼, 스팀드럼, 트윈워시 등 우리나라 세탁기 시장의 판도를 바꾼 그의 노력이 올해 LG전자를 어떻게 변화시킬 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CEO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1등 DNA를 LG전자 전 사업에 이식해 LG 브랜드를 고객이 선망하는 진정한 일등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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