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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영배 아시아종묘 베트남사무소 전 소장 "미래 식량개발 나서야"

포스코, LG상사, 삼성물산, 팜오일 사업…현대상사 '열대과일 사업' 육성
미래 식량개발 사업 '성장단계', 품목 다각화, 동남아 시장 확대 등 필요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7-03-13 13:13

▲ 박영배 아시아종묘 베트남사무소 전 소장.
"국내 종합상사들이 앞으로 성장성이 큰 미래 식량 개발사업에 뛰어들어야 한다."

박영배 아시아종묘 베트남사무소 전 소장은 지난 9일 EB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식량 품목 다양화, 동남아 등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상사들은 식량 개발을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포스코대우와 LG상사, 삼성물산 등이 동남아 인도네시아에서 팜농장을 운영하며 팜오일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팜오일은 팜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으로 식용유와 화장품, 의약품, 윤활유 바이오디젤 등의 원료로 쓰인다. 특히 바이오디젤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현대종합상사는 동남아 캄보디아에서 농작물 사업에 뛰어들었다. 망고부터 두리안, 파파야, 코코넛, 망고스틴 등 캄보디아산 열대과일 전반으로 품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박 전 소장은 한국의 식량개발 사업은 초기 단계에 불과해 해외 식량개발 경험이 많은 전문가 영입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식량사업은 수익성은 크지 않지만 투자비용 부담이 적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특히 동남아 시장은 인건비가 싸고 기후 풍토 환경이 우수해 사업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동남아 등 각 지역별 경쟁력 있는 식량 품목 다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소장은 "동남아는 벼, 밀, 감자 등 5대 작물이 남미(페루, 파라과이)는 감자, 밀 사업 등이 유리하다"며 "한 예로 방글라데시는 환경적으로 우수해 1년에 두 번 이상의 농사가 가능하며 감자의 경우 추운 날씨에도 재배하기 쉽다. 상사들이 여러사업을 진행중인 미얀마에선 농업사업 이외 추가 사업의 진행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비료, 작물보호제(농약), 농기계, 추가 인프라 사업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상사들에게 유리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아울러 종자 사업 등 식량 개발에 대한 향후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 전 소장은 "바이엘이 몬산토를 최종 인수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시장에는 인수합병이 활발하다"며 "LG화학이 종자사업의 성장성을 높이보고 팜한농을 인수한 것과 같이 현재는 영세하나 성장성이 무궁무진한 종자시장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근 농화학·종자 분야는 미래 식량부족 문제 해결의 핵심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시장 규모는 2014년 1000억 달러에서 2020년 1400억 달러 이상으로 연간 6%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