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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 열풍에서 냉풍으로 '급선회'

  • 송고 2017.03.13 12:38 | 수정 2017.03.13 14:34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작년 11.3 대책·여신심사 강화 여파로 분위기 '냉랭'

쏟아지는 공급물량 부담…올해 1만3000여가구 입주 예정

경기도의 한 신도시 모습.ⓒEBN

경기도의 한 신도시 모습.ⓒEBN

지난해 승승장구하던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때 아닌 냉풍이 불고 있다. 11.3 부동산 대책과 여신심사 강화 여파로 청약미달 단지가 나타나면서 지난해 뜨거웠던 인기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13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동탄신도시 청약경쟁률은 11.3 대책 후 급격히 떨어졌다. 작년 12월 분양한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의 청약경쟁률이 1.74 대 1로 기록한데다 올 1월 분양한 '동탄2 아이파크(A99·100블록)' 역시 1순위에서 평균 0.39 대 1로 미분양이 난데 이어 2순위 마감도 실패했다.

반송동 S부동산 관계자는 "동탄2 아이파크는 남동탄에서도 오산에 가까워 입지가 떨어진 면이 있었다"며 "분양가를 지난 2015년 12월 신안이 처음 분양했을 때보다 3.3㎡당 100만원 비싼 1103만원으로 책정해 미분양이 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동탄2신도시는 11.3 대책 직전 전 타입 1순위 마감은 물론 평균 청약경쟁률 80대 1, 각 타입별 최고 경쟁률 900대 1 수준까지 치솟은 바 있다. 하지만 미분양 아파트 증가로 이달부터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화성시 미분양은 지난해 말 240가구에서 올해 1월말 1828가구로 미분양이 1588가구나 급증했다.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은 주택공급이 넘쳐 미분양이 늘어나는 것을 막겠다는 조치다.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에서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용지를 매입할 때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받아야 한다.

쏟아지는 공급물량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올해 1만3000여 가구가 입주에 들어간다. 이미 입주가 마무리된 동탄1신도시의 3만4000여 가구와 함께 공급 목표치(10만7528가구)의 절반이 넘는 5만5000여 가구가 입주를 완료한 상황이다.

분양을 앞둔 중견 건설사들도 미분양 우려에 분양 날짜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동탄2신도시에서는 5개사가 신규 아파트 3100가구 분양을 추진한다. 이중 4개사가 중견 건설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첫 분양했던 대형사 브랜드 단지에 미분양이 속출하는 등 이달 미분양 관리지역으로까지 지정돼 분양시기를 앞두고 고민이 크다"며 "우선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는 게 현재로선 최선이다"고 말했다.

㎡당 평균 시세.ⓒKB부동산

㎡당 평균 시세.ⓒKB부동산

반면 동탄신도시 집값은 여전히 견고한 편이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가 자리하고 있는 청계동과 입주가 마무리된 동탄1신도시 반송동 집값은 11.3 대책 이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당 평균 339만원에서 올 2월까지 346만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청계동 S부동산 관계자는 "미분양 지역으로 지정됐다고 해도 가격 하락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SRT동탄역과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일대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개발호재는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달 중 역세권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분양에 대해 묻는 전화가 증가하고 있다"며 "동탄 거주민은 물론이고 서울 강남에서도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일대를 눈여겨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동탄 내에서도 입지, 가격 등에 대한 선별적인 안목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한다. 동탄은 지난 11.3 대책으로 인해 청약과열지정지구로 묶여있는 데다 재당첨 제한, 전매제한 강화 등의 이유로 수요층이 청약 통장을 섣불리 쓰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11.3 대책 등의 여파로 청약통장을 신중하게 사용하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며 "특히 동탄2신도시는 수도권 최대 규모인 만큼 입지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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