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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 "타이어 컨소시엄 허용 안하면 우선매수권 포기"
- 송고 2017.03.13 08:57 | 수정 2017.03.13 11:25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채권단에 컨소시엄 구성 허용 지속적인 요청
"더블스타에는 6개 컨소시엄 허용…형평성 어긋나"
ⓒ금호타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우선매수권 행사와 관련,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컨소시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13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광화문 사옥에서 언론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룹측은 "주주협의회와 맺은 우선 매수권 약정서 상 '우선매수권자의 우선매수 권리는 주주협의회의 사전 서면승인이 없는 한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며 "주주협의회 동의가 있으면 승인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측이 채권단에 약정 내용에 따라 우선매수권 일부를 양도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도록 주주협의회 안건에 부의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어떠한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룹측은 "우선협상자인 더블스타에게는 6개 회사의 컨소시엄을 허용하면서 우선매수권자에게는 허용하지 않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채권단에서 컨소시엄을 불허할 경우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을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더블스타와 이르면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10일 주주협의회를 열고 더블스타와의 SPA 체결 안건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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