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 숨고르기…전주 대비 상승폭 감소
서울 아파트 전셋값 전주 대비 상승폭 확대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 둔촌주공과 개포주공1단지 등 최근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재건축 아파트 매수세가 뜸해진 데다 탄핵 심판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재건축 아파트는 0.11% 변동률로 전주(0.14%) 대비 상승폭이 감소했다. 한동안 강남권 주요 재건축 위주로 이어지던 '훈풍' 분위기도 다소 가라앉은 모습이다.
반면 서울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했다. 지난해 11.3 대책 이후 하락한 가격에 매수세가 반응을 보이며 박스권 내에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소형 아파트 위주로 실수요가 지속되며 0.02% 상승했으며 경기·인천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중 서울은 △중랑(0.14%) △동작(0.11%) △강남(0.10%) △강북(0.09%) △영등포(0.09%) △서초(0.08%)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강동(-0.10%)은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다. 둔촌동 둔촌주공1·2·3단지, 명일동 삼익그린2차,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등이 250만~3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인 △평촌(0.08%) △분당(0.05%) △중동(0.04)은 매매가격이 상승한 반면 2기 신도시인 동탄(-0.04%)과 광교(-0.01)는 하락해 대조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구리(0.07%) △파주(0.05%) △안양(0.04%) △시흥(0.03%) △남양주(0.02%)순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올라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예년과는 달리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아 전셋집 구득에는 아직까지 어렵지 않은 모습이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0.03% 상승했으며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서울은 △서대문(0.21%) △광진(0.20%) △동작(0.20%) △강북(0.17%) △강남(0.15%) △관악(0.14%) △중랑(0.10%) 순으로 올랐다. 반면 △성동(-0.09%) △도봉(-0.04%) △성북(-0.03%) △강동(-0.02%) 등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시장은 이슈가 있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대선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이 나온다 하더라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말끔히 걷혀지지 않는 이상 투자자나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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