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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에 '펀드머니' 몰린다…‘신약개발 펀드’ 봇물

  • 송고 2017.03.13 00:00 | 수정 2017.03.12 21:35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지난 몇 년간 최대 8000억원 규모의 ‘제약 펀드’ 계획안 줄이어

미국선 신개념 ‘메가펀드’ 모델로 신약 성공확률과 수익률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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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인 투자로 고수익을 올리는 ‘펀드’ 기금이 신약개발에 몰려들고 있다. 천문학전 연구비용이 필요한 제약사와 새로운 수익모델이 필요한 금융 투자자들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면서 신개념 ‘제약 펀드’가 떠오르고 있다.

13일 제약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정책 펀드 계획안이 줄을 잇고 있다. 최소 500억원에서 최대 8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기금 활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국보건사업진흥원 연구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013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성장동력 바이오 메디컬 펀드’(500억원/4년투자·4년회수), 서울시는 ‘서울시 바이오메디컬 펀드’(750억원/4년투자·4년회수), 정책금융공사 ‘제약산업 프로젝트 펀드’(5000억원/5년투자·5년회수) 정부기관 주도의 제약 펀드 계획안을 내놓고 있다.

자금 지원의 핵심은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및 해외 기술과 설비·판매망 노하우를 들여오는 데 집중돼 있다. 자금을 투자해 신약개발에 성공하면 일정 수익을 투자펀드기관이 회수하는 방식이다.

제약산업을 주축으로 한 펀드의 형태도 진화하고 있다. 유망한 신약 프로젝트에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성공 확률을 높이는 ‘메가펀드’가 관심을 받고 있다.

통상 신약개발에는 평균 10∼15년의 긴 시간과 한화 1조4000여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1만개의 후보물질 중 1개의 확률로 신약개발에 성공한다. 투자 위험 때문에 R&D에 대한 자금지원도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MIT 슬로안 경영대학원의 앤드류W로 교수는 지난 2012년 금융공학적 방법을 활용해 신약개발 R&D에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메가펀드’ 방안을 제시했다. 프로젝트당 5%의 성공확률을 가진 150개 독립 프로젝트에 각 2억 달러씩 10년간 장기 투자를 하는 문어발 투자 방식이다.

미국제약협회에 보고에 따르면 이 메가펀드 방식을 적용하면 적어도 2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성공할 확률은 99.6%, 5개가 성공할 확률은 87.5%다. 2개 이상 성공할 시 기대수익률은 11.9%로 단독 프로젝트와 동일하지만 수익의 표준편차가 35%로 급감하는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메가펀드’ 모델의 국내 도입에 대한 연구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혁신적 신약개발에 있어 자금운용이 제한적인 정책 펀드보다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투자->수익->재투자’라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을 거쳐 시장에 판매되기까지 제약사는 조단위를 넘어서는 천문학적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며 “신약개발과 금융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모델이 정착된다면 제약산업의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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