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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LG G6' 전작 트라우마 벗어날까?

  • 송고 2017.03.10 10:26 | 수정 2017.03.21 22:50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선택과 집중'. 프리미엄 스마트폰 'G6' 흥행을 위한 LG전자만의 생존 전략이다.

전작 'G4'·'G5'의 실패, V20 부진 등으로 얻어진 교훈이다. MC(모바일)사업본부의 7분기 연속 적자는 그냥 나온 결과가 아니다. 이 점을 LG전자 수뇌부도 잘 알고 있을 터다.

10일 공식 출시된 G6는 18:9 화면비율과 강화된 카메라 기능으로 대표된다. 출고가는 89만9800원.

G6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체제에서 나오는 첫 번째 스마트폰으로, 공교롭게도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과 겹쳤다. 그만큼 '사회적 이슈'의 한복판에 서 있다.

LG전자는 G6가 당사의 명운을 짊어진 폰이라는 점에서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 수행을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해야 한다.

"G6는 LG스럽지 않은 제품이다. G5와 같은 실패 이슈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는 윤부현 LG전자 MC사업본부전무의 의지처럼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 이전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둬놔야 심리적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먼저 국내를 들여다 보자. 90만원에 달하는 가격은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데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LG전자는 한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요가 어느정도 받춰주고 있다는 점을 반영, 64기가바이트(GB) 모델을 출시키로 했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G6 32GB 모델을 함께 출시할 수도 있었지만, 과감히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만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다행히 흥행의 지표가 되는 사전예약 판매는 전작 G4, G5 보다 높은 예약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실제 예약판매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반증이다.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를 비롯해 여러 체험존에서 G6를 경험하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남은 것은 공식 출시 이후 집계될 판매량이다.

그렇다면 정작 '선택과 집중'을 펼쳐야 할 해외는 어떠할까. 중국시장의 경우 G6 출시를 사실상 접었을 만큼 화웨이, 오포 등 자국내 업체들의 '텃새'가 심하다. 자연스럽게 그동안 적극적인 공략을 펼쳐온 북미와 유럽이 남는다.

그러나 정작 LG전자 내부에서는 G6의 성공에 무게를 두면서도 전작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나온다.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작'이란 마케팅으로만 포장, 고가에 판매한 사례가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지는 않을까.

LG전자에 정통한 관계자는 "G6 성공의 여부는 LG전자 경영진이 쥐고 있다. G5의 경우 경영진의 조바심과 미숙함이 실패의 이유였다"고 말했다.

전작 G5는 공개 후 한 달 반이 넘어서야 겨우 판매를 시작할 수 있었다. 수급 상황을 고려한 충분한 제품 공급량 확보 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다. 또 불량·결함률 증가가 따랐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책은 부재했다. 결국 소비자들의 실망감과 불만을 증폭시켰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LG전자 수뇌부는 G5의 해외 출고가 정책에 있어 '고가격' 전략을 펼쳤고 결국 독이 됐다. 수익만을 노린 '선택과 집중'은 결코 해답이 될 수 없음을 아로새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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