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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허은철 녹십자 대표, 해외에서 답을 찾다

  • 송고 2017.03.10 00:01 | 수정 2017.03.10 00:01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창립 반세기, 수출 확대로 사상 최대 매출인 1조1979억원 달성

글로벌 의약품 무대 미국·중국서 희귀질환 치료제 상용화 가속화

허은철 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허은철 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녹십자는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인 1조1979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또 한번 기록을 경신했다. 신약개발비 규모도 기록적이다. 녹십자는 지난해 1200억원가량을 투자해 국내 제약업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R&D에 썼다.

기록적인 성과의 중심에는 녹십자의 ‘3세 전성시대’를 열고있는 허은철 사장이 있다. 서울대에서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생물화학공학 석사를 받은 그는 ‘연구DNA’를 살려 2006년 R&D 기획조정실장을 역임, 녹십자의 신약개발 열정을 일깨우기 시작했다.

허 사장은 지난해 3월 첫 단독 경영을 맡아 1년간 녹십자를 홀로 이끌어 왔다. 미국 코넬대대학원에서 식품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허 사장은 해외 무대에서 배운 글로벌 감각을 경영에 그대로 적용해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무대 미국·중국 공략 가속화
허 사장은 해외 수출길에서 답을 찾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브라질 정부에 301억원 규모의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을 수출했다. 뒤이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P)으로부터 387억원 규모의 독감백신 수출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시장성이 높은 ‘희귀의약품’의 글로벌 상용화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녹십자는 미국 FDA에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미국 FDA는 허가 직전 관문인 제조공정 관련 자료의 보완을 요청한 상황이다.

미국 다음으로 큰 의약품 시장으로 평가되는 중국에서는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당초 ‘그린진에프’ 역시 미국 진출을 시도했는 경쟁사와의 점유율 전쟁을 피하기 위해 진출 경험이 있는 중국으로 유턴했다.

허 사장은 올해에도 주력 사업인 혈액제제와 백신의 해외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선진 의약품 무대를 밟아 ‘글로벌 녹십자’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3대에 걸쳐 제약업을 이어오고 있는 녹십자 최대 도전 과제가 허은철 사장의 어깨에 있다.

◆오너 3세 귀공자에서 강력한 리더 변모 과제로
허은철 사장은 창업주 故허채경 회장의 손자이자, 2세였던 故허영섭 회장의 차남이다.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로 반세기 역사를 지닌 녹십자의 사령탑을 맡은 허 사장은 아직은 경영 수업을 끝내지 못한 ‘오너 3세’ 귀공자의 이미지가 강하다.

현재 녹십자그룹의 실질적인 주인은 창업주 2세이자 허은철 사장의 숙부인 허일섭 회장이다. 허 회장은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의 최대주주(지분 11.03%)다. 외부 공식행사도 허 회장이 모든 것을 직접 챙기며 허은철 사장을 지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분이 2.42%에 불과한 허은철 대표의 경영 승계가 불안하다는 평가도 많았다. 허 회장의 장남인 허진성 녹십자 경영관리실 부장 역시 지분을 고루 갖고 있어 경영권 분쟁의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오고 있다.

하지만 이달 24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허은철 사장의 동생인 허용준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예고되면서 녹십자의 경영 구도는 선대 회장인 故허영섭 회장의 두 아들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업계 안팎에서는 허은철 사장이 경영권 강화에 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탄탄한 경영권을 바탕으로 보다 강력한 리더십을 꿈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너일가의 귀공자에서 젊음을 무기로 글로벌 목표를 달성하는 녹십자 첫 경영자가 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올해 1월 열린 녹십자 시무식에서 허은철 사장은 “자신의 몫을 기꺼이 감당하고자 수고와 희생을 아끼지 않는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녹십자이자 녹십자의 미래”라며 “명확한 현실인식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할 통찰력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공격적인 사업 운영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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