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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삼 삼성전자 부사장 "미국 가전공장 설립 검토 중"

美 정부, 한국 가전업체 겨냥해 '무역 부정행위' 비판
서 부사장 "중장기 거점 전략 따라 계속 검토 중…자세한 것 향후 발표"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등록 : 2017-03-09 13:56

▲ 9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서병삼 부사장이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플렉스워시 세탁기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 가전공장 설립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9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플렉스워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미국에도 공장을 하나 지어야되는 것 아니냐는 관점에서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기나 투자금액, 지역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서 부사장은 "생산거점이라는 것은 글로벌 경쟁력을 항상 관찰하고 연구하면서 움직이는 것이 제조업의 전략"이라며 "중장기 거점 전략에 따라 미국에도 제조공장을 하나 세워야 한다는 관점에서 계속 검토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이 결정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정부는 한국 가전업체들을 겨냥해 강경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은 지난 7일 전국기업경제협회(NABE) 총회 연설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관세 회피를 위해 해외로 생산지를 옮겨 다니고 있다며 이를 무역 부정행위로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삼성, LG전자 등은 미국 내 가전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알라바마, 사우스캐롤라니아 등 5개 주와 오븐 레인지 공장 설립을 위한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오븐 레인지를 생산하기 위해 투자할 초기 비용은 3억달러(약 3458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검토가 진행 중인 게 맞지만 수치 등 자세한 사항에 있어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미 지난달 28일 테네시 주 클락스빌에 세탁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테네시 주와 체결했다. LG전자는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오는 2019년 상반기까지 공장을 완성하고 연 100만대 세탁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