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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낸드 점유율 지속 하락…인수전 영향 미칠까

  • 송고 2017.03.09 10:37 | 수정 2017.03.09 10:38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4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18.3%…1위 삼성은 37.1% 차지

25조 대형 M&A로 확대…"인수 후보들, R&D 투자 유리하다 판단할수도"

ⓒ도시바

ⓒ도시바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부문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반도체 부문 분사 및 지분 매각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는 지난해 4분기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이 18.3%에 머물러 낸드 시장 1위인 삼성전자의 점유율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했다.

도시바는 반도체 부문을 분사해 신설회사를 설립한 후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오는 29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으며 30일 주주총회에서 분사를 결정, 4월 1일자로 반도체 부문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도시바 반도체 부문이 주목받는 이유는 낸드 시장에서의 점유율 때문이다. D램과 더불어 메모리반도체의 양대산맥인 낸드플래시는 특히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및 고용량화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낸드 시장의 진정한 대세라고 꼽을 수 있는 3D낸드에서 도시바는 1위인 삼성전자와 1년 가량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삼성전자는 2013년 3D낸드를 처음 선보인 후 지난해 말에는 4세대 64단 낸드 양산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64단 양산은 현재 3D낸드 생산 업체들 중 가장 앞선 기술력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8단 양산에 돌입했으며 72단 낸드를 올해 중으로 개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도시바는 64단 낸드 시제품을 공개했으나 아직 양산 단계에는 들어서지 못했다.

3D낸드에서의 격차는 점유율 격차로도 이어졌다. 낸드 제조업체들은 2D에서의 미세공정이 한계에 이르면서 셀을 수직으로 쌓기 시작했다. 고용량의 메모리를 원하는 스마트폰, 스토리지 업체들의 요구에 따라 개발된 3D낸드는 삼성전자의 1위 자리를 굳힌 효자로 꼽힌다.

반면 도시바의 점유율은 꾸준히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23.6%의 점유율로 1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10.6%P였다. 그러나 4분기 삼성전자는 37.1%로 점유율을 확대한 반면 도시바는 20%선이 붕괴된 데 이어 18.3%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 하락이 도시바 인수를 고려하는 기업들에게 영향을 미칠 지는 미지수다.

도시바 인수전에는 다양한 기업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웨스턴디지털과 같은 동종 반도체업체들은 이미 1차 인수전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폭스콘을 소유하고 있는 홍하이정밀공업, 애플과 MS 등 IT업체도 등장했다. 각 후보들마다 도시바 인수를 통해 얻고자 하는 이득이 달라 점유율 하락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올해 7조원대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생산설비를 위해 도시바를 인수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에 무게를 두고 도시바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도시바 인수전의 판이 최대 25조로 커진 만큼, 그만큼의 자금을 자체적인 투자에 쓰는 게 향후 시장 지배력 확대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릴 수도 있다.

반면 중국기업들은 한국과 미국에 비해 뒤떨어진 기술력의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점유율에 크게 구애받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는 매각에서 값을 최대한으로 받기 위해 기술력을 입증하려고 할 것"이라며 "실사에 들어가봐야 구체적인 기술 수준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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