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국제 유가 하락…혼조세

송고 2017.03.09 07:39 | 수정 2017.03.09 07:40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2월 민간부문 고용 지표 예상치 상회…금리 인상 전망 힘 받아

美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국제 유가 급락…지수 하락 부추겨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 하락한 2만855.73에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제 지표 호조로 3월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된데다 국제 유가가 하락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 하락한 2만855.7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3% 내린 2362.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6% 오른 5837.55를 기록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를 이어가다 나스닥 지수만 소폭 상승세로 올라섰다.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대됐고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시장의 불안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민간부문 고용이 호조를 보이며 오는 10일 공개되는 비농업부문 고용이 긍정적일 것을 시사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비농업부문 고용까지 호조를 보이면 이달 금리 인상 전망이 더욱 힘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민간고용 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보이면서 지수에 부담이 됐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부문 고용은 29만8000명 증가했다. 전문가 예상치 18만8000명 증가를 상회했다.

지난 1월 미국 도매재고는 시장 예상치보다 더 감소했지만 국내총생산(GDP) 성장에는 기여했다. 미 상무부는 1월 도매재고가 전달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2016년 10~12월) 미국의 생산성은 예비치와 같아 월가 예상에 못 미쳤다. 미 노동부는 4분기 비농업 생산성 수정치가 연율 1.3%(계절 조정치) 상승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미국 원유재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86달러(5.4%) 급락한 배럴당 50.28달러로 마쳤다. 3개월래 최저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재고가 820만9000배럴 증가한 5억2839만3000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간 원유재고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2.5%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산업과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 등이 내렸고 헬스케어와 소재, 기술 등은 상승했다.

금융주는 민간부문 고용이 호조를 보이며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됐다는 분석에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중 상승폭을 줄이거나 하락 전환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0.2% 상승했고,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각각 0.26%와 0.22% 내렸다.

USD$	1374.5	▼3.5
EUR€	1473.9	▼0.3
JPY¥	882.8	▼4.2
CNY¥	189.2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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