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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산업현장도 후폭풍…"고도화로 뚫어야"

  • 송고 2017.03.08 17:11 | 수정 2017.03.08 17:51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관광·소비재 등 수입대체품에 보복 집중

기술력 높은 화학·디스플레이 안전, "고도화 지원 필요"

LG전자 구미공장에서 올레드 TV가 생산되고 있다. ⓒLG전자

LG전자 구미공장에서 올레드 TV가 생산되고 있다. ⓒLG전자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가 시작되면서 중국의 보복조치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중국의 보복은 주로 공급과잉 품목 위주이며 수입이 필요한 품목에는 아직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품 고도화로 난관을 뚫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8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대중국 주 수출제품인 석유제품 및 화학제품에는 아직 별다른 영향이 없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수출량은 각각 700만배럴, 758만배럴로 전년 대비 각각 22.7%, 30.3% 증가했다. 중국은 올해부터 전국의 경유 황함량을 10ppm으로 높이면서 고품질 수요가 발생, 우리나라 제품 수입이 늘어났다.

화학제품 역시 큰 영향은 없지만 서서히 보복의 기운이 미치고 있다. 올해 1월 대중국 화학제품(HS 코드 39) 수출금액은 8억달러, 수입금액은 2억달러로, 전년 대비 약 80%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상무부는 한국산 폴리실리콘과 폴리옥시메틸렌(POM)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중국 정부의 반덤핑 규제 11건 중 화학제품이 6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석유 및 화학제품에 대한 보복에는 한계가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 박영훈 연구원은 "중국이 우리나라로부터 수입하는 제품은 그들이 부족해서 사는 것"이라며 "중국 내수비중이 높은 PTA(고순도테레프탈산) PVC의 수출비중은 각각 4.8%, 8.1%로 낮아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도 아직까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잇다. 중국 업체들이 프리미엄 TV에 공을 들이면서 기술력을 갖춘 한국산 패널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산업 확대가 필요한 중국 입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으로부터 선진기술 습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대체가 가능한 관광 및 소비재에 대해서는 무차별 보복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전체 영업장 중 1/3인 39개 지점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롯데 동북법인이 운영하는 선양(瀋陽) 등의 2개 점포와 상하이 화둥(華東)법인이 운영하는 13개 점포가 현재 영업 정지 상태로 파악됐다. 영업정지 조치 사유의 대부분은 소방법, 시설법 위반이었다.

롯데그룹은 사드 부치를 제공한 대가로 중국 보복의 주 타깃이 됐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한국 여행 금지령을 내리면서 10만명이 넘는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 관광 예약을 취소하는 등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여행사와 면세점, 호텔업계는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1720만명 중 절반에 가까운 806만명이 중국인이었다.

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중국 민항국에 네이멍구 등에서 한국행 노선 전세기들을 3월 중 운항하겠다고 신청했으나 불허됐다. 지난해 말에도 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 등 항공사들이 올해 1월 전세기를 띄우겠다고 중국 민항국에 신청했으나 불허됐다.

중국 정부는 부정기편에 이어 정기편 운항 규제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우리 제품을 수입하지 않으면 대체할 수 없을 만큼 제품 기술력을 고도화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정부의 연구개발 등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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