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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오픈마켓 승부수…4월 성적표는?

  • 송고 2017.03.08 16:47 | 수정 2017.03.08 16:50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지난해 하반기부터 방문자수 지속 감소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중요해져

김범석 쿠팡 대표.ⓒ쿠팡

김범석 쿠팡 대표.ⓒ쿠팡


소셜커머스 업계가 오는 4월14일내로 실적 공개를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2월 오픈마켓 전환을 선포한 쿠팡의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쿠팡은 2015년 8월부터 오픈마켓을 시작했기에 지난해 매출이 해당 사업의 온전한 지표가 된다. 포화상태에 접어든 오픈마켓 시장에서 향후 성장을 가늠해볼 수 있다.

하지만 쿠팡은 경쟁업체들의 견제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8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고객유입률 감소 경향이 뚜렷하다. 지난해 11월21일부터 지난 2월5일까지 3달(11주)간 PC와 모바일 통합 순방문자수(UV)가 위메프와 티몬에게 밀렸다. 이 기간 주간 평균 순방문자수는 576만명을 기록해 티몬에 113만명, 위메프에 48만명 뒤졌다. 1월 마지막주 격차는 더 벌어졌다.

고객 유입 수는 매출과 직결된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취급 상품 증가에 힘입어 다소 늘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하반기부터 힘이 떨어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유입률 감소가 매출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사실"이라며 "장기적인 추세로 이어졌을 경우 고객 호응이 감소했다는 뜻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쿠팡은 이같은 예상을 우려한 듯 지난 12월 매출이 전월 대비 약 10% 증가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네이버 상품검색 데이터베이스(DB) 제공을 중단했지만 쿠팡앱 등 직접 방문고객이 증가해 매출이 늘었다는 게 주장의 요지다.

전년 동기 대비가 아닌, 새해 특수가 몰려 매출 상승이 발생하는 12월을 직전월과 비교했다. 1월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쟁사인 위메프의 작년 12월 및 지난 1월 매출 역시 각각 전월과 비교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 소셜커머스 3사(쿠팡 포함)의 성장률은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며 "오픈마켓과 경쟁이 심화되기 시작하면서 주력 품목인 패션·의류 부문 매출이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셜커머스 성장률은 지난해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더욱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티몬

ⓒ티몬


쿠팡에 따르면, 네이버 상품검색을 통해 발생한 지난해 매출은 전체 중 약 2%를 차지한다. 지난해 쿠팡이 2015년과 동일한 매출을 달성했다고 가정할 때 1년에 227억원에 가까운 매출이 네이버에서 나왔다. 위메프, 티몬의 1년 매출(2015년 기준)과 비교해 10%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만큼 마케팅 비용 투자에 인색해졌다는 방증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대규모 영업적자로 인해 최저가를 추구하는 것이 어렵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네이버의 가격비교서비스에서 상품이 하단에 노출되면 최저가가 아니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해당 서비스를 종료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위메프가 '최저가'로, 티몬이 '서비스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면 쿠팡은 '로켓배송'으로 대표되는 배송서비스 외에 뚜렷한 차별화 전략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관측이다. 이커머스 업체들의 모바일 적응 경쟁도 막바지에 접어듦에 따라 모바일 앱의 최적화된 사용자경험(UX)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기도 어렵게 됐다.

아울러 배송전쟁에 유통업계가 가세함에 따라 저가경쟁력 역시 고객유입에 결정적 요소로 다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쿠팡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와 비교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정확한 수치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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