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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컬러강판 공격 투자…'생존 경쟁' 돌입

  • 송고 2017.03.08 16:43 | 수정 2017.03.08 17:09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동국제강·포스코강판·세아제강 고부가제품 집중

중국 공세에 일반 제품으로 한계…프린트·VCM 강판 생산 박차

동국제강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동국제강

동국제강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동국제강

철강업계가 고부가가치 철강재로 꼽히는 컬러강판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컬러강판 업계 1위인 동국제강은 증설과 사업재편을 통해 선두 굳히기 나섰고 포스코강판, 세아제강 등도 고부가제품 개발을 통해 뒤를 바짝 쫓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업체들이 일반 컬러강판 제품을 넘어 고급강 생산을 위한 투자에 나섰다.

컬러강판은 건축내외장재 및 냉장고, 세탁기, TV 등에 주로 적용되는 철강재다. 일반 제품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제품에 위협을 받고 있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중국산 컬러강판 수입량은 26만7000t톤으로 2015년 대비 29% 늘었고 2014년과 비교해도 13.1% 증가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컬러강판은 수요자들의 요구사항에 맞게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업체들마다 제품종류가 다르다"며 "현재 부가가치를 높이고 중국산 대응을 위한 차별화된 색상과 패턴 개발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동국제강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9월 부산공장에 연산 10만t의 9CCL(착색도장설비) 라인을 증설했다. 기존 2CCL~8CCL까지 총 7개의 컬러강판 생산라인에서 총 65만t의 칼라강판을 생산하고 있었지만 증설을 통해 75만t으로 확대됐다.

특히 9CCL은 부가가치가 높은 알루미늄 광폭·후물라인으로 구성됐다. 광폭(폭 1600mm)·후물(두께 3mm)재를 통해 일반 컬러강판 제품으로는 진출하지 못했던 초고층건물까지 시장이 확대, 타 업체들과 차별화를 뒀다.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제품 중 가전용과 건재용은 3:7 비율로 구성돼있는 반면 컬러강판 고부가제품은 6:4로 건재용 대비 가전용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3coat, 프린트, 라미나 강판 등 고부가제품 판매 비중도 지난해 컬러강판 판매량 78만8000t 중 16.3%로 2015년(15.8%) 대비 확대됐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9CCL 증설에 이어 10번째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놓는 계획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 38%의 국내 컬러강판 시장 점유율을 절반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컬러강판 전체 시장은 건재용이 80%로 가전용 보다 높지만 동국제강은 어느 한 쪽으로 편중돼있지 않다"며 "건재용은 건설 경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비중을 골고루 가져가 리스크 분산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강판 역시 지난달 연산 6만t 규모의 컬러강판 연속 도장설비(4CCL) 구축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390억원을 투자한다.

4CCL은 프린트강판과 라미네이트 강판(VCM) 등 고급강 위주의 라인이다. 포스코강판은 4CCL를 통해 △고급 건축 내외장재 △프리미엄 가전용 고급건재 △가전용 컬러강판 △고급 프린트 강판 △알루미늄 컬러강판 등을 생산, 고급 컬러강판 시장에서의 차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잉크젯 프린팅 기술과 철강재를 접목한 고해상도 프린트 강판을 개발하면서 디자인을 강화하고 있다.

잉크젯 프린트 강판은 완벽한 풀컬러 인쇄를 실현하고 해상도도 기존 강판 대비 4배 이상 높은 1200dpi 수준이다. 그만큼 다양하고 정밀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과 인테리어 내장재, 가구 외판재 등의 시장에서 기존 프린트 강판을 대체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최근에는 잉크테크와 손잡고 대량생산을 위한 본격적인 양산준비를 시작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내식성과 가공성을 가진 잉크용액을 적용해 기존 프린트 강판에 비해 선명한 색을 구현하고 작업 공정도 단축시켜 원가절감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세아제강, 군산 판재공장

세아제강, 군산 판재공장

현대제철은 순천공장에서 연산 15만t 규모로 컬러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사업인 자동차강판에 비해 비중은 낮지만 꾸준히 연구개발을 진행 중으로 지난해 페인트 코팅 컬러강판 제조법에 대한 특허를 받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저가 중국산 제품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세아제강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군산공장 2CCL 설비합리화 작업에 들어가 지난달 말까지 진행했다. 이달부터 시생산 종료 후 정상가동 중이다.

세아제강의 이번 설비합리화 작업은 4도 프린트 생산설비 구축과 VCM 강판의 품질 확보를 위한 것으로 컬러강판 제품을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시장 내에서 중국산 저가 건자재와의 경쟁심화로 수익성 하락이 장기화되면서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했다"며 "고품질 컬러강판 제품구색 확대 및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컬러강판 생산량은 205만t으로 2015년 대비 8% 늘었다. 동국제강이 연산 75만t 규모로 1위를 차지고 있으며 동부제철(40만∼45만t), 포스코강판(35만t), 세아제강(21만t)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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