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쇼닥, 1년 만에 285만 다운로드 돌파…D-커머스 대표주자 될까

송고 2017.03.08 00:00 | 수정 2017.03.08 11:37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매일 2억여개 쇼핑 상품 빅데이터 분석해 가격비교 제공

앱 이용자 많아질수록 큐레이션 정확도 높아져

KT의 모바일 큐레이션 쇼핑서비스 ‘쇼닥’(ShoDoc)이 출시 1년만에 D-커머스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8일 KT에 따르면, 작년 3월 출시한 쇼닥은 올 3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285만건을 돌파했다.

쇼닥은 물건 구매 시 결정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쇼핑 주치의’를 지향해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준다. 빅데이터 기술을 고객 맞춤형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 최초로 적용한 ‘데이터 커머스’ 서비스 상품이다.

KT는 이를 위해 오픈마켓, 소셜 커머스 등 30여개 쇼핑몰 사업자와 제휴해 약 2억건 이상의 방대한 상품정보를 확보했다. 고객의 연령·성별·지역 등의 기본정보는 물론 검색 키워드·시간대별 쇼핑 특성·앱 이용패턴 등과 연계해 고객의 취향에 어울리는 상품을 적절하게 추천한다.

KT의 쇼닥 서비스는 초기 기획 당시 모든 사람이 똑같은 쇼핑 상품을 보는 것이 아니라 ‘40대 남성은 생리대 상품이 보이지 않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이에 맞춰 KT는 지난해 6월부터 연령, 성별, 지역 뿐만 아니라 시간대별 쇼핑 특성, 최근 관심도를 고려해 고객을 분류한 후 상품을 추천하는 알고리즘, 검색 키워드를 분석해 추천하는 알고리즘, 연관 상품을 추천해주는 알고리즘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핵심 추천 엔진을 자체 개발했다.

구글의 알파고가 기존에 인식한 16만 기보 기반으로 승리할 확률이 가장 높은 수를 찾는 것처럼, 쇼닥도 수억개의 쇼핑 상품과 수십만 고객의 쇼핑 패턴을 분석해 날마다 새롭게 고객 특성에 따라 관심 상품을 알아서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

사람의 쇼핑 패턴과 상품 특성을 고려해 상품 클릭할 확률이 높은 상품을 추천해 주기 때문에 쇼닥 앱 이용자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큐레이션 정확도는 높아진다. 매일 2억여개의 쇼핑 상품을 빅데이터 분석해 동일상품 그룹화를 통해 가격비교를 제공한다.

또한 쇼닥은 상품 광고를 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상품이 화면 상단이나 상품 위에 노출되지 않아 사용의 불편함을 줄였다.

이같은 소비자 니즈 공략은 제대로 적중하며 출시 70일만에 다운로드 100만건을 넘기는 등 빠른 시간안에 D-커머스 인기 앱으로 자리잡았다. 매달 꾸준한 다운로드 순증이 이뤄지고 있는 쇼닥은 현 추세라면 이 달안에 300만 돌파도 넘길 것으로 보인다.

KT 측은 “지난달 쇼닥은 고객 세그먼트를 시간대, 성별, 연령, 지역, 라이프스타일 등으로 280여개 이상 분류 확대하고 고객 검색 키워드 추천을 세분화 시켜 리뉴얼한 쇼닥 2.0을 선보였다”면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UI/UX도 적용하며 고객 편의성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은 지난 2011년 29조700억원에서 2015년 53조8800억원으로 185% 성장했다. 특히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45%로 급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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