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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형지' 최병오의 "광장시장 1평매장에서 부산 쇼핑몰까지"

  • 송고 2017.03.07 13:02 | 수정 2017.03.07 14:38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동대문 시장 한 평 매장서 국내 대표 패션기업으로 성장

브랜드·인수합병 통한 사업확장 이어 유통사업으로 질주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EBN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EBN

"동대문에서 의류사업을 시작할 당시 브랜드 사업을 해야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브랜드에 대한 강한 애정이 지금의 종합패션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됐기 때문입니다"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이 지난해 상반기 지식비타민포럼 강연에서 한 말이다. 강연을 통해 최 회장은 자신이 한 평 남짓 동대문 시장 한 켠에서 국내 주요 패션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과정을 설명했다.

최 회장은 사업을 하면서 무엇보다 옷에 대한 열정과 직관력을 강조했다. 그는 1982년 동대문 시장에서 최초로 브랜드 의류를 선보였다. 크라운이라는 상표를 등록하고 품질보증까지 부착했다.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브랜드의 위력을 실감한 최 회장은 1990년대 중반 크로커다일레이디를 론칭했다. 사업은 빠르게 성장했고 1998년 정식으로 패션그룹형지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35년이 지난 2016년 3월 현재 형지는 20여개 브랜드와 전국 21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국내 대표 패션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최 회장은 사업이 궤도에 오르자 적극적인 인수합병에 나서면서 사업을 확대했다. 여성복으로 시작한 형지는 2012년부터 남성복·학생복·아웃도어·제화 및 액세서리 등으로 빠르게 확장해 나갔다. 공격적인 사업 확대에 일각에서는 부채비율이 높아지는 등 재무건전성을 우려했지만 최 회장은 타고난 직관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갔다.

비슷한 시기 패션업계의 침체기가 시작됐다. 해외 유명 SPA브랜드의 강세와 소비문화가 가성비 위주로 변화하면서 업계 전체가 가라앉았다. 최 회장은 다시 승부수를 띄웠다. 2013년 서울 장안동에 '바우하우스' 쇼핑몰을 인수하며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형지의 브랜드 사업과 함께 유통사업을 접목해 지속 성장의 큰 축을 확보할 수 있다고 구상했다.

바우하우스는 인수 시점에 비해 60%이상 매출을 끌어올리며 전국 지역 내 유명 맛집 등을 유치하는 등 F&B와 리빙, 문화 사업을 패션과 연계시키면서 활로를 모색했다. 최 회장은 이 모두를 접목시켜 유통사업을 기반으로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변모를 출구전략으로 세웠다.

이달 3일 오픈한 부산 아트몰링 쇼핑몰은 그의 원대한 꿈의 새로운 출발점이다. 지하 8층에서 지상 17층 100여m 높이 규모로 완성된 쇼핑몰은 부산 출신 최 회장이 어릴 적 뛰어놀던 자신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는 30년전 당시 5일장이 섰던 지역 전통을 이어 아트몰링을 부산 서부 지역 최고의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고향에 대한 애착도 남달랐다. 그는 아트몰링을 통해 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170여개 입점 브랜드 판매직과 쇼핑몰 운영 직원 800여명 중 90%이상을 부산 시민으로부터 채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패션업계의 대부이자 백전노장 최병오 회장은 여전히 사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하다. 올해 아트몰링 사업이 순항해 본궤도에 올려 향후 비슷한 규모의 쇼핑몰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 회장은 아트몰링을 시작으로 그의 원대한 라이프스타일 기업이라는 꿈을 에 한 발 더 내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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