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8.5 -1.5
EUR€ 1470.5 1.4
JPY¥ 892.0 -0.5
CNY¥ 190.2 -0.2
BTC 94,004,000 1,488,000(1.61%)
ETH 4,491,000 15,000(0.34%)
XRP 734 1(0.14%)
BCH 699,100 4,600(-0.65%)
EOS 1,143 49(4.4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남양유업, 올해 커피·수출로 답 찾는다

  • 송고 2017.03.06 15:10 | 수정 2017.03.06 17:31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커피믹스 '루카'로 연내 시장점유율 30% 돌파

분유 해외수출 확대…中시장 현지 판로개척 집중

루카스나인 라떼(왼쪽)와 임페리얼XO 수출용 분유. ⓒ남양유업

루카스나인 라떼(왼쪽)와 임페리얼XO 수출용 분유. ⓒ남양유업

남양유업이 올해 더딘 매출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커피'와 '수출'에서 돌파구를 찾는다. 지난 2013년 '갑질사태' 여파로 고꾸라졌던 영업이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최근 수익성 개선을 이뤘지만, 우유·분유 등 정작 주력사업의 업황 부진이 매출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3년 갑질사태가 있은 후 그 이듬해인 2014년 남양유업의 연결기준 매출은 1조1518억원에서 5.5% 늘어나 2015년 1조215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는 1조2408억원으로 2.1% 증가에 그쳤다.

이에 비해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4%로 전년대비 1.7%p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420억원을 기록해 무려 108.4%나 수직 상승해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남양유업이 갑질사태 여파에서 벗어났지만 내부적으로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이같은 매출 부진은 최근 저출산과 소비 감소 등으로 인해 외형 성장이 막힌 탓이다. 실제 2015년 매출 성장률이 5%대에서 지난해 2%대로 내리막길을 걸으며 2012년 수준에는 못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남양유업은 올해 매출 성장을 위한 드라이브를 걸고있다. 남양유업이 꺼내든 카드는 커피와 분유다.

우선 올해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점유율을 3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실제로 남양유업은 신제품 '루카스나인 라떼'가 판매 호조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있다. 루카스나인 라떼는 출시 3달만에 낱개 기준으로 판매량 1000만봉을 돌파했다. 루카스나인 라떼는 지난해 11월 출시해 커피전문점의 인기 메뉴인 '카페라떼'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인 제품이다.

이 기세를 몰아 남양유업은 '루카스나인 라떼 바닐라', '루카스나인 라떼 더블샷'을 추가로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프리미엄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고급화 전략으로 커피전문점과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남양유업의 커피믹스 매출은 지난해 기준 1600억원 가량을 기록하며 매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남양유업에 대해 "루카스나인 라떼가 커피사업 적자 축소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수출부문에선 주력사업인 분유로 매출 성장을 일으킨다는 방침이다. 남양유업은 올해도 축소되고 있는 국내 분유 시장보다는 1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중국 분유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8년 중국 분유시장에 처음 진출한 남양유업은 올해 지난해보다 5% 높인 4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남양유업은 '임페리얼XO'라는 제품을 통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중국의 전국 유통망을 확보한 항주한양무역공사나 거대 온라인 쇼핑몰 경동산청등과 손을 잡고 온라인 전용 제품 '싱베이능'을 출시하는 등 중국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현지에 영업사원을 파견해 1인당 GDP가 3000달러를 넘어서는 34개 도시를 핵심 타킷으로 삼아 판로 개척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다만 중국 당국이 자국 조제분유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명목으로 2018년부터 '신조제분유법(모든 분유업체는 3개 브랜드, 9개 제품만 판매 가능)'을 시행함에 따라 중국 시장 공략의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신분유제조법의 발효로 일단은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매출에 타격을 받지않고 어떻게 하면 최소화할 수 있을지 고심하고 해결책을 찾는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03:17

94,004,000

▲ 1,488,000 (1.61%)

빗썸

04.20 03:17

93,934,000

▲ 1,684,000 (1.83%)

코빗

04.20 03:17

94,030,000

▲ 1,685,000 (1.8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