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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vs 풀비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마케팅 경쟁 '치열'

LG전자 10일 출시 G6 테두리 최소화·삼성 양옆 엣지 디자인
18대 9 화면비 영화·게임 몰입감 강조…"대세될 것"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등록 : 2017-03-06 14:00

▲ ⓒ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각각 세로를 길게 늘린 대화면 디스플레이 명칭을 상표로 출원하며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양사 모두 전작인 갤럭시노트7과 G5에서의 실패를 만회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인 만큼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인피티니'와 '풀비전'으로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대결을 예고했다.

포문은 'LG G6‘를 먼저 공개한 LG전자가 열었다. LG전자는 'MWC 2017'에서 G6에 적용된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더불어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에서도 상표명에 이어 로고까지 출원을 완료했다. 풀비전은 화면을 거의 꽉 채운 G6의 디스플레이 특징을 드러내는 이름으로 풀이된다.

바르셀로나에서 LG전자는 G6의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강조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삼성이 부재한 틈을 타 전략 스마트폰을 먼저 출시하면서 마케팅 기회 또한 놓치지 않은 셈이다.

LG전자는 영화 촬영감독 비토리오 스토라로를 초청해 풀비전 디스플레이의 의의를 설명했다. 스토라로 촬영감독은 "풀비전 디스플레이의 18대 9 화면비는 영화관 표준비인 2.2대 1또는 HD 표준인 1.78대 1의 평균값에 가까워 별도 편집이 필요없다"며 "18대 9 화면비는 미래 콘텐츠 시장의 흐름을 읽은 전략적 선택"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엣지 디스플레이의 오작동 가능성을 언급한 비교도 이어졌다.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인 갤럭시S8을 겨냥한 것으로 비춰진다.

LG G6 공개 행사에 참석한 인체공학분야 권위자인 안드리스 프레이벌즈 펜실베니아대 교수는 G6의 풀비전 디스플레이에 대해 "엣지의 단점인 오작동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고 한손으로 사용 가능하면서도 최소한의 베젤을 적용해 터치 오류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도 새로운 디스플레이 상표를 '인피니티'로 명명하고 미국 특허청에 출원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인피니티는 '무한대', '무한성'를 의미하며 양끝을 엣지로 처리한 화면 특징을 살렸다.

삼성전자의 인피티니 디스플레이는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하고 디스플레이를 극대화한 '베젤리스' 추세를 따라갔다. 디스플레이 양면이 모두 곡선 형태인 더블 엣지 디자인으로 화면비는 또한 기존의 16대 9에서 세로로 길어진 18대 9 또는 18.5대 9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뉴욕과 런던에서 동시에 갤럭시S8 공개행사를 진행하며 새로운 플래그십에 탑재된 인피티니 디스플레이도 만나볼 수 있다.

삼성과 LG가 모두 화면 비율에 공을 들이는 것은 앞으로 2대 1 비율의 스마트폰이 대세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세로로 길어지고 베젤을 최소화한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크기는 유지하면서 큰 화면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반영됐다. 또한 가로 방향으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 몰입감을 높여준다.

LG전자의 G6는 오는 9일까지 사전예약을 받으며 오는 10일 공식 출시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 또한 3월 29일 글로벌 언팩 후 4월 10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