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4
15.5℃
코스피 2,673.48 50.46(1.92%)
코스닥 861.62 16.18(1.91%)
USD$ 1370.4 -5.6
EUR€ 1466.9 -5.5
JPY¥ 885.1 -3.7
CNY¥ 188.8 -0.7
BTC 95,952,000 249,000(-0.26%)
ETH 4,665,000 51,000(1.11%)
XRP 788.6 5.7(-0.72%)
BCH 730,200 13,400(-1.8%)
EOS 1,220 0(0%)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LG화학·삼성SDI 사장은 왜 포스코 광양공장에 갔을까?

  • 송고 2017.03.06 06:00 | 수정 2017.03.06 08:58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배터리 핵심원료 코발트 리튬가격 각각 111% 183% 증가

LG화학·삼성SDI 원료수급 절실, "광물개발 공기업 역할 필요"

지난 2월 7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리튬생산 공장 준공식에서 (오른쪽 3번째부터 오른쪽으로)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이웅범 LG화학 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지난 2월 7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리튬생산 공장 준공식에서 (오른쪽 3번째부터 오른쪽으로)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이웅범 LG화학 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1회 충전 운행거리 300km를 넘는 전기차 모델이 속속 등장하면서 전기차 보급이 급속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의 핵심부품은 배터리다. 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원료인 리튬과 코발트는 21세기 녹색석유로 불리우고 있다.

최근 수요 증가 및 공급 부족으로 리튬 코발트 가격이 급상승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자원확보율은 제로에 가까워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6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코발트 거래가격은 파운드당 22.73달러로 약 1년 전인 지난해 3월 11일 10.77달러보다 111% 증가했다. 탄산리튬 가격(중국 거래 기준)은 2015년 3월 kg당 40인민폐(RMB)에서 올해 2월에는 113인민폐로 183% 증가했다.

지하광물인 리튬과 코발트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양극재로 사용되는 핵심 원료다. 지엠의 볼트(BOLT) 등 1회 충전으로 운행거리 300km가 넘는 전기차가 속속 등장하면서 전기차와 함께 리튬이온배터리의 수요도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원업계에서는 리튬과 코발트를 21세기의 녹색석유로도 부르고 있다.

[자료=한국광물자원공사]

[자료=한국광물자원공사]

최근 리튬과 코발트의 가격 상승은 수요 증가 및 타이트한 공급 때문이다.

시장조사 및 컨설팅업체인 CRU그룹은 2020년까지 코발트 수요가 연간 7.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발트 생산광산은 1위부터 3위까지 DR콩고에 집중돼 있다. DR콩고는 전 세계 코발트 생산의 60% 점유율을 갖고 있다. 최근 DR콩고는 정정불안으로 연산 4000톤의 카탕가(Katanga) 광산 가동이 중단되는 등 큰 공급불안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자국 생산을 줄이고 DR콩고 수입을 늘리던 중국은 코발트 수급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국은 세계 코발트 수요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생산량을 2016년 연간 52만대에서 2020년 5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배터리 수요 증가로 리튬의 가격도 높은 상태에서 유지되고 있다. 특히 테슬라가 2분기부터 세계 최대 리튬이온배터리 생산공장인 기가팩토리를 본격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리튬과 코발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의 생산원가에서 리튬과 코발트의 비중은 40% 가량으로 알려졌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안정적 수급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배터리업체들은 수급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월 7일 LG화학과 삼성SDI 사장은 포스코 광양제철소로 달려갔다. 포스코는 국내 최초로 다쓴 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 개발에 이어 상업화에 성공해 이곳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연산 규모는 2500톤.

[자료=한국광물자원공사]

[자료=한국광물자원공사]

두 배터리업체 사장은 직접 광양공장까지 찾아가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최대한 스킨십 비즈니스를 펼쳤다. 이를 두고 배터리 업계에서는 리튬 수급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는 평가가 나왔다.

LG화학과 같은 LG그룹에서 자원개발을 맡고 있는 LG상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코발트 등 녹색광물 확보에 나섰다.

SNE리서치 김광주 대표는 "이미 리튬과 코발트 확보에 늦은 상태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이라도 확보에 나서야 할 만큼 중요한 광물"이라며 "민간기업은 광산개발에 대한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정부가 공기업 등을 활용해 적극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73.48 50.46(1.92)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4 13:21

95,952,000

▼ 249,000 (0.26%)

빗썸

04.24 13:21

95,814,000

▼ 273,000 (0.28%)

코빗

04.24 13:21

95,786,000

▼ 263,000 (0.2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