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 밥버거 50종 나트륨 조사
17종이 나트륨 하루 권고섭취량 절반 넘어
학교 및 학원 주변에서 판매하는 '밥버거'의 나트륨 함량이 높아 청소년들이 섭취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에 따르면 밥버거 1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910.7㎎이나 됐다.
소시모와 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서울시내 학교 및 학원 주변의 밥버거, 주먹밥을 판매하는 25개 업소에서 청소년 선호도가 높은 햄과 제육볶음을 주요 원재료로 하는 제품 각 2종씩 총 50종을 수거,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나트륨 및 함량을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를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 내 밥버거 판매업소를 우선으로 조사했고, 밥버거 판매 업소가 없는 경우 주먹밥 판매 업소를 조사, 총 25개 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밥버거 업소는 봉구스밥버거, 뚱‘s버거, 쉐프밥버거, 바른밥버거, 밀크밥버거, 버거쿡 등이며 주먹밥 업소는 공씨네주먹밥, 짱주먹밥 등이다.
밥버거 50종의 나트륨 함량 검사 결과, 1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910.7㎎으로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나트륨 권고 섭취량(2,000㎎)의 4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밥버거 50종의 100g당 나트륨 함량을 비교한 결과, 100g당 나트륨 함량은 150.0㎎~563.0㎎으로 최대 3.8배 차이가 나타났다.
체내의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칼륨의 경우 나트륨과 칼륨 비율은 1:1 정도가 적절하나, 밥버거의 나트륨과 칼륨 비율은 1:0.29 수준으로 나타났다.
봉구스밥버거의 '제육밥버거'는 지점별로 100g당 나트륨 함량이 150.0㎎ ~ 462.0㎎으로 3.1배나 차이를 보여 동일브랜드의 같은 제품도 지점에 따라 나트륨 함량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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