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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값 오른다"…포스코·현대제철, 설비보수로 '생산감소' 영향

포스코·현대제철 이달 열연 및 H형강 공장 보수
"중국발 구조조정에 생산 감소로 철강가격 인상 기대"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7-03-02 15:55

▲ 포스코 광양제철소.ⓒ포스코
포스코가 포항3고로 개수에 착수하는 등 본격 설비점검에 들어간다. 현대제철도 이달부터 설비 대보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2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3고로는 지난달 27일 3차개수 작업에 들어갔다. 고로 본체와 내화물 해체 작업을 시작으로 109일동안 3700억원 규모로 연인원 12만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로의 수명이 보통 10~15년이기 때문에 포항3고로는 개수 시기가 됐다"며 "고로 가동을 멈추고 다시 화입하는데 까지 약 3개월 걸린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고로 외에도 광양 2열연공장(19일), 포항 2열연공장(20일)에 대한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각각 10일간 수리 계획이 잡혀 있어 총 54만t 가량의 열연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5~6월에는 포항 1열연공장 합리화, 10~11월에는 광양 3열연공장 합리화 등 대규모의 열연공장 합리화 수리가 계획돼 있다. 포스코는 열연 외판량이 100만t 이상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또 현대제철도 오는 20~24일 당진 C열연 공장 대보수가 잡혀있는 등 3~5월 동안 당진 B, C열연 공장보수를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각 공장 별로 7일 전후의 휴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보수로 35만t 가량의 열연생산 감소가 예상된다.

H형강 설비에 대한 보수도 진행 중이다. 이미 인천 대형공장은 지난달 23일부터 보수에 들어가 오는 9일까지 진행되고 인천 중형공장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5일간 이뤄진다.

철강 빅2가 설비 개보수에 들어가면서 생산 감소에 따른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공급 여력이 타이트해진 상황은 가격 추가 인상요인으로 작용해 영업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배은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부터는 계절적 성수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그동안 수요업체들이 재고를 줄이는 정책을 펴왔던 것을 감안하면 시중에서 체감하는 공급 부족감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열연이 강관, 냉연도금재 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만큼 하공정 수급도 상당히 타이트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포스코는 국내 실수요향 열연제품 가격을 지난 1~2월 인상한데 이어 이달에도 일부 강종에 대해 5만~7만원 올렸다.

현대제철도 열연강판 유통향 가격을 이달 t당 3만원 인상했다. 지난 1~2월 5만원씩 올린데 이은 것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사들의 설비 보수로 생산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이미 연간 사업계획을 통해 실시되기 때문에 돌발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는 적다"면서도 "최근 원재료값 상승과 중국의 철강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생산 감소는 철강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