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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LNG선으로 올해 첫 수주

유럽 선사와 옵션 포함 최대 4척 건조계약 체결
VLCC 2척 재매각계약도…총 계약금액 1조원 넘어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7-03-02 10:54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선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는 LNG선으로 올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선주로부터 17만3400㎥급 LNG선 2척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길이 295m, 폭 46m 규모인 이들 선박은 오는 2019년 하반기 인도될 예정이며 동형선 2척에 대한 옵션계약이 포함돼 향후 추가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옵션행사가 결정될 경우 계약금액은 83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들 선박은 천연가스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으로 만디젤(MAN Diesel)의 고압가스분사식 엔진(ME-GI), 대우조선의 천연가스 재액화장치(PRS, Partial Re-liquefaction System) 등 최신 기술들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은 노르웨이 선사인 프론트라인(Frontline Ltd)과 현재 건조 중인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재매각(Resale) 계약도 체결했다. 이를 포함한 대우조선의 총 계약금액은 1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대우조선은 지난달 미국 엑셀러레이트에너지(Excelerate Energy)와 옵션 포함 총 7척의 LNG-FSRU(FSRU,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올해 수주행보에 나섰다. 이번 의향서 체결에 따라 양사는 다음달 중 첫 호선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지난달 11일 미국 휴스턴, 영국 런던 등을 방문한데 이어 2주 만에 다시 나선 해외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정 사장은 “현재 LNG선, FSRU 등 대우조선이 강점을 갖고 있는 가스선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라며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오랜 기간에 걸쳐 거래를 지속해온 우량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인도대금의 조기수령, 자회사·자산 매각 등 자구계획 이행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선사·에너지기업들을 대상으로 총 7000억원 규모의 인도대금을 조기 수령한 대우조선은 채권단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경영정상화와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종합적인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국내 일각에서는 대우조선에 대해 불안한 시각도 제기되고 있으나 글로벌 선주들은 3년 후에 인도받을 수 있는 선박들을 발주하며 대우조선의 경쟁력과 생존 가능성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