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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넥스트 50년' 기반 구축…구조조정 지속·미래 성장엔진 준비

  • 송고 2017.02.28 16:34 | 수정 2017.02.28 16:41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경쟁사와 수익력 격차 확대, 구조조정 지속, 미래 성장엔진 준비

스마트 팩토리/에너지/빌딩/타운 구축...원가 경쟁력 극대화

포스코가 경쟁사와의 수익력 격차 확대, 그룹 사업구조조정 지속, 미래 성장엔진 준비,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정착 등을 통해 다음 50년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포스코는 고유기술에 기반한 철강사업 고도화로 경쟁사와의 수익력 격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Technical Solution, Commercial Solution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휴먼 솔루션에 기반해 고수익 고급강인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을 물론, 포스코 고유의 기가급 강재, 고망간(Mn)강을 조기 상용화해 WP 제품의 질(質)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앞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마음으로 '포스코 더 그레이트'를 완성하고 다음 50년의 도약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마부정제란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으로,지난 성과(成果)에 안주(安住)하지 말고 더욱 발전(發展)하고 정진(精進)하자는 뜻이다.

권 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올해는 세계 최고의 철강 수익력을 공고히 하고, 혁신포스코(IP) 2.0에서 계획한 구조조정을 완성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회장은 이를 위해 경쟁사와의 수익력 격차 확대, 그룹 사업구조조정 지속, 미래 성장엔진 준비,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정착 등을 주문했다.

자동차강판의 경우 최근 들어 환경문제와 안전에 대한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어 차체 경령화에 대한 노력이 한창인 가운데 포스코는 기존 자동차강판 대비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강한 고장력강을 지속적으로 개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1mm²당 10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 1GPa(기가파스칼)급 초고장력강판인 ‘기가스틸’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가 개발 및 양산 중인 기가스틸은 총 17종이며 일반강 대비 영업이익이 약 5~20% 높다.

향후 더욱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자동차강판에 대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니즈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차세대 고강도강을 지속 개발하고 포스코 고유의 판매기법인 솔루션마케팅을 통해 판매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그동안 휴먼솔루션 확대를 위해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자동차사를 대상으로 한 기술전시회를 지속 개최하며 자동차강판 소재공급자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제고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자동차사를 대상으로 기술전시회를 확대 운영함으로써 국내외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르노삼성자동차사를 시작으로 쌍용자동차, 한국지엠과의 기술전시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단순한 철강재 공급사로서가 아니라 고객이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 자동차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솔루션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기술전시회와 더불어 글로벌 자동차사의 강재 채용 동향, 경량화 기술 및 양산 적용 사례, 기가급 강재 이용 기술, 울트라 초고강도강 개발 계획 등 자동차사의 니즈를 반영한 기술세미나도 병행해 개최됐다.

이 같은 세미나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자동차사별 중장기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양사가 동반하여 지속 성장하기 위한 기술 협력 기반을 공고히 했다.

이러한 자동차사와의 끊임없는 기술협력의 결과 쌍용자동차 ‘티볼리에어’ 차체(BIW, Body in White)에는 포스코가 개발한 월드프리미엄(WP) 고강도강이 71% 적용됐으며 또한 지난해 출시돼 시장에 반향을 일으킨 르노삼성 뉴SM6와 한국GM의 올 뉴 말리부에는 포스코 자동차강판이 100% 적용됐다.

뿐만 아니라 뉴SM6의 차체 충돌부재에는 국내 최초 양산적용된 TWB-HPF(복합성형가공제품) 과 1180CP 등 초고강도강 이라고 부를 수 있는 1.2GPa(기가파스칼) 이상의 강재를 18.5%를 사용했다.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판매량은 현재 약 900만t 수준으로서 이는 전체 제품판매량의 약 25%에 해당하며, 전세계 자동차강판의 10%를 공급하는 수치다.

국내외 자동차강판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연계해 중국·미주 등 전략지역 글로벌 자동차사와 거래, 경쟁력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

올해도 포스코는 전 세계 자동차사와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고 솔루션마케팅에 기반한 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를 확대해 2017년까지 950만t 이상, 2018년 이후에는 1000만t 판매 체제를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고망간강은 3~27%의 망간을 첨가하여 만든 철강제품으로써 망간 함유량에 따라 내마모성, 비자성(자성이 없는 성질), 고강도·고성형성, 극저온인성(극저온에서 강재가 깨지지 않는 성질) 등 다양한 성질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고망간강은 층간소음 방지 바닥판에서부터 극저온용 LNG 탱크까지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적용이 가능하여 향후 조기상용화 및 판로 개척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고망간강을 현대미포조선이 건조 예정인 세계 최대 규모의 LNG추진 벌크선의 LNG연료탱크에 적용을 확정하기도 했다.

둘째, 저수익 사업의 구조개선과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그룹의 사업구조를 더욱 강건하게 만들 계획이다.

포스코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던 사업 구조조정을 지속해 그룹 사업구조를 더 합리화하고 최적화함은 물론, 저수익, 비효율 사업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그룹사간 강점을 융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프로젝트 발굴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포스코가 2015년 7월 경영쇄신안을 발표하면서 본격화된 계열사 및 자산 구조조정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당초 2017년 말까지 국내외 부실 계열사 및 저수익·비핵심 자산 구조조정 목표였던 총 149건 중 2016년까지 약 85% 수준인 총 126건을 완료했으며 2017년에 23건의 계열사 및 자산 구조조정을 마무리해 목표를 달성하고 부채 비율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재무구조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셋째, 포스코는 스마트 솔루션(Smart Solution)에 기반한 고유역량 확보로 미래 성장엔진을 준비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포스코만의 고유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한 분야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개척하고, 특히 철강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그룹 사업에서는 스마트 에너지/빌딩/타운의 구축을 통해 새로운 사업역량과 브랜드 이미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형 스마트그리드 사업 기반을 다져나가는 한편, 리튬, 양극재용 고순도 니켈, 이차전지 양음극재 등도 그룹 성장의 큰 축으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2015년 5월 광양 후판공장을 스마트팩토리 시범공장으로 선정한 후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으며, 이 태스크포스는 2017년 말까지 △원가절감기술 △품질제어기술 △IT융복합 기술 △고숙련 직원의 기술 노하우를 개발 및 적용하여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는 광양 후판공장, 포항 2열연공장을 스마트팩토리 모델 공장으로 선정, 추진 중이며 에너지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발생하는 제철소 특성을 고려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이는 방향으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조업-품질-설비의 데이터를 연결하여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하고 원가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안전과 에너지까지 범위를 확대해 추진 중이며 성공 사례들을 모아 그룹사까지 스마트팩토리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미래성장사업인 신소재 분야 역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포스코가 독자기술 개발 7년만에 국내 처음으로 리튬공장을 준공하고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

지난 7일 광양제철소 내 리튬생산 공장(PosLX, POSCO Lithium Extraction) 준공식에서 권오준 회장은 “많은 제약과 난관에도 오늘의 결실을 맺게 된 것은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비전과 열정이 뚜렷했기 때문”이라며 “배터리용 리튬은 물론, 양극재용 고순도 니켈과 양음극재 개발 등 에너지소재 사업에서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으로 미래 신성장 사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PosLX 공장으로 연간 2500t의 탄산리튬을 이차전지용 양극재 제작업체인 포스코ESM과 이차전지 제작업체인 LG화학, 삼성SDI에 공급할 예정이다.

2500t의 탄산리튬은 약 7000만개의 노트북용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그동안 국내 이차전지 제작업체들은 국내 리튬 공급사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했으나 이번 포스코의 리튬 생산으로 원료 수급에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이번 PosLX 공장에 사용되는 원료인 인산리튬을 폐이차전지 재활용업체로부터 공급받음으로써 환경 이슈인 폐이차전지의 재활용 분야에서도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향후 포스코는 해외 염호 확보를 통해 탄산리튬의 원료인 인산리튬도 독자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리튬추출 독자기술 개발 7년만에 탄산리튬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포스코 리튬추출기술은 화학반응을 통해 염수에서 인산리튬을 추출후 탄산리튬으로 전환하는 공법으로, 평균 12개월에서 18개월가량 소요되는 기존 자연증발식 리튬추출법과 달리 최단 8시간에서 길어도 1개월 내 고순도의 리튬을 추출해낼 수 있다.

또한, 리튬 회수율 역시 기존 30~40%에서 80% 이상으로 높아져 우수한 경제성을 자랑한다.

리튬의 순도도 99.9%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으며 수산화리튬, 칼륨 등 고부가제품의 병행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포스코는 현재 리튬추출 관련 100건 이상의 국내 및 해외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최근 모바일 제품의 지속 확대로 리튬이온 이차전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 세계 배터리용 탄산리튬 수요는 지난 2002년 6천t에서 2015년 6만 6천t으로 급성장해왔으며, 향후 전기자동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가 확산됨을 고려하면 2025년에는 18만t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이에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PosLX 공장을 시작으로 국내외 연 4만t 생산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리튬생산 기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취임 이후 줄곧 신성장동력의 일환인 리튬사업을 세계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해온 권오준 회장은 최근 미래 성장동력 확보, 비철강 부문 등을 직접 챙기며 그룹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리튬사업은 더욱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포스코는 더욱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권오준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지금은 ‘VUCA(Volatile 불안정, Uncertain 불확실, Complex 복잡함, Ambiguous 애매함)’의 시대이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과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분출될 수 있는 창의혁신 문화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직원 개개인이 제안한 각양각색의 아이디어 도출을 활성화해 보다 유용하고 수익성 창출 효과가 큰 프로젝트로 발전시키고 실행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스타트업(Start-up) 일하는 방식을 도입해 양방향 소통과 스마트 커뮤니케이션을 체질화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권 회장 취임 직전인 2013년 2조 2천억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말 2조 6천억으로 19%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7.3%에서 10.8%로 늘어 두 자리 수를 회복했다.

지난해 말 기준 17.4%의 사상 최저 부채비율, 사상 최대의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량, 취임 이후 총 126건의 구조조정, 지난해 55% 가량 상승한 주가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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