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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렌탈업계, "동남아로 승부수"

  • 송고 2017.02.28 15:21 | 수정 2017.02.28 15:21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코웨이, 말레이시아 정수기 점유율 1위…2016년 현지 매출액 46.3% 증가

쿠쿠전자, 지난해 말레이시아 누적 계정 8만개 돌파

청호나이스, 동남아 시장 진출 가능성 타진 중

김용성 코웨이 해외사업본부장(앞에서 세 번째 줄 왼쪽 5번째), 최기룡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장(앞에서 첫 번째 줄 왼쪽 3번째)과 함께 임직원들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법인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코웨이

김용성 코웨이 해외사업본부장(앞에서 세 번째 줄 왼쪽 5번째), 최기룡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장(앞에서 첫 번째 줄 왼쪽 3번째)과 함께 임직원들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법인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코웨이

정수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중견 생활가전기업들이 신흥 시장인 동남아시아 공략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동남아 각국이 인구 급증과 함께 도시화·산업화가 가속화돼 수질오염에 대한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정수기 사용을 선호하는 니즈를 겨냥한 것.

28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쿠쿠전자 등 업체들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 데 이어 태국, 인도네시아 등 인접 국가까지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코웨이는 2006년 일찍이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현지 정수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말레이시아 최초로 도입한 렌탈 시스템과 한국형 코디 서비스가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정기적인 제품 관리 서비스 개념이 부재했던 말레이시아 시장에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며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코웨이는 지난해 총 매출액 2조3763억원 중 2170억원을 해외사업에서 올렸다. 여기에는 주요 해외법인인 말레이시아 법인의 성장이 한몫했다.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은 전년 대비 관리 계정이 58.2% 증가한 43만1천을 달성, 이를 바탕으로 현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3% 증가한 143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코웨이 관계자는 "정수기 업계 최초 현지에서 '할랄' 인증을 획득하는 등 현지 문화와 관습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구사했다"며 "코웨이만의 특화 서비스(렌탈 및 코디서비스) 도입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 경쟁력 우위를 선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세를 이어가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에서 올해까지 고객 관리 60만 계정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다.

코웨이 관계자는 "'The Water Specialist(물 전문가)' 브랜드 전략 강화로 정수기 잠재고객을 공략할 것"이라며 세부적인 방안으로 △미개척 지역 판매 확대 및 수익성 향상 △콜센터 원스톱 고객 대응 시스템 구축 등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내부 인프라 강화 △다양한 제품 라인업 구축을 제시했다.

쿠쿠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지난해 총 누적 매출 1900만 달러(약 215억원)를 돌파하며 괄목할만한 실적을 내고 있다. 2015년 말레이시아에서 정수기 렌탈 사업을 시작한 뒤 작년 8월에 총 누적 계정 4만개, 지난해에는 8만개를 돌파했다.

주력 제품은 전기분해살균기법과 현지 시장에 없던 나노포지티브필터를 최초 도입해 바이러스 및 환경 유해물질을 99.9% 제거하는 '인앤아웃 정수기'다. 라디오, TV와 같은 채널을 통해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배우 김수현을 활용한 광고 집행과 디지털, 빌보드, 제품 시연 및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전개했다.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해 인력도 대폭 충원했다. 쿠쿠전자 말레이시아의 렌탈서비스 관리 및 영업을 담당하는 인원은 2016년 12월 기준으로 직전년보다 50배 증가한 총 3000명이다.

쿠쿠전자는 올해 말레이시아에서 렌탈 누적 계정을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한 20만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쿠쿠전자는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싱가포르, 부르나이에도 정수기 론칭을 완료했으며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진출도 진행 중이다.

국내 정수기 렌탈 업계 2위인 청호나이스 또한 동남아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올해 초 '글로벌전략팀'을 신설하며 해외 시장 기회를 적극 탐색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합자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유력한 지역은 베트남·말레이시아·인도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성공적으로 현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제조업체는 제품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며 "환경 친화·에너지 저감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에 대한 기술개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쿠쿠전자 '인앤아웃 코크자동살균 정수기' 모델 이미지.ⓒ쿠쿠전자

쿠쿠전자 '인앤아웃 코크자동살균 정수기' 모델 이미지.ⓒ쿠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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