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월께 사드배치 완료하는 방안 추진…'성주골프장-남양주 軍용지' 교환
국방부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부지 교환계약을 롯데와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방부는 남은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이르면 5∼7월께 사드배치를 완료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방부와 롯데는 지난해 11월 경북 성주군 초전면에 있는 롯데스카이힐성주CC(성주골프장)와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군(軍) 용지를 교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성주골프장의 가치는 89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체결한 교환계약은 국방부가 148만㎡ 규모의 성주골프장을 받는 대신 이 가치에 해당하는 남양주 군용지 6만7000㎡를 떼어 롯데 측에 넘기는 내용이다.
한미는 조만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성주골프장을 미군에 공여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이어 기지 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건설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국방부는 이미 지난해 12월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할 업체를 선정했다. 이 업체는 본격적인 환경영향평가에 앞서 필요한 서류작업 등을 이미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주골프장은 전기와 수도,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다 갖춰져 있어 새로 지어야 할 시설이 많지 않은 것으로 우리 군은 판단하고 있다.
성주골프장은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민간인의 접근이 통제되며, 제50사단이 경찰과 협조해 사드 부지 및 시설물 보호를 위한 경계작전을 실시한다.
미국은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에서 운용 중인 사드 4개 포대 중 1개 포대를 성주로 이동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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