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원 규모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결정한 두산중공업이 급락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12분 현재 두산중공업은 전날보다 7.14%(1900원) 떨어져 2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전날 주주우선공모 방식으로 500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발행될 수 있는 최대 주식수는 1883만2000주로 기존 주식수 대비 17.7% 증가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BW 발행 결정으로 두산중공업 주가의 단기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BW 자금에 대한 사용처는 뚜렷하지만 기존 주식수의 17.7%의 오버행 발생에 대한 부담으로 주가의 단기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번 자금조달의 목적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 측은 BW를 통해 기술확보와 시설투자 등 필요한 자금을 충당할 목적이라고 밝혔다"며 "하지만 두산건설이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며 이번 자금조달의 목적에 대해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14.3% 하향 조정한다"면서 "이번에 발행되는 BW가 모두 발행될 경우 발행주식수가 1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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