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충격 불가피…중국 사업 적자, 철수 호재 가능성
롯데가 성주 골프장을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위한 부지로 제공하기로 확정하면서 롯데그룹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가 부지 제공 방침을 확정한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직전 거래일보다 3.32%(8000원) 내렸다. 롯데제과(-1.23%), 롯데관광개발(-0.91%), 롯데칠성(0.13%)도 하락을 피해갈 수 없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특히 롯데쇼핑이 중국에 워낙 벌여놓은 사업이 많아 단기적 충격은 불가피하다"면서 "이번 일이 최악의 사태로 번지면 철수까지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롯데제과나 롯데푸드와 같은 다른 기업은 큰 영향은 받지 않을 수 있다"면서 "롯데쇼핑도 중국 사업 적자가 연간 2000억원 가까이 달했다는 점에서 철수까지 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호재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정밀화학(1.82%), 롯데케미칼(0.69%), 롯데푸드(0.16%) 등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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