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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다시 고개드나…하림 농장도 뚫렸다

  • 송고 2017.02.27 20:35 | 수정 2017.02.28 10:41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전남·북 가금류 농장서 잇따라 발생해

하림 농장 육용종계 6만5000마리 살처분

ⓒ연합뉴스

ⓒ연합뉴스

최근 잠잠해지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재확산하며 비상이 걸렸다. 전남·북 지역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육계 가공업체 하림이 직영하는 육용종계 농장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농장은 초긴장 상태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하림이 직영하는 전북 익산 육용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이 농장은 하림그룹 계열 농업회사법인 '에이치비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방역 당국은 이 농장에서 키우던 육용종계 6만5000마리를 살처분했다.

하림은 이번에 AI 의심축이 발견된 육용종계 농장을 비롯해 익산 지역에서만 10곳의 위탁종계장을 운영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 농장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된 AI 바이러스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다음 달 2일께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앞서 26일 전남 지역 가금류에 대한 일제검사 과정에서 강진 오리 농가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돼 8800마리를 살처분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H5형 AI가 발견된 육용오리 농장은 지난 21일 AI가 발생했던 육용오리 농장에서 17㎞ 떨어진 곳이다. 이 AI 바이러스의 세부유형과 고병원성 여부는 다음달 1일께 확인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최근 서해안 벨트를 중심으로 H5N8형 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진정국면에 접어드는 듯하던 고병원성 AI가 재확산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다. H5N8형 AI는 지난 6일 김제 산란계 농가에서 발생한 데 이어 21일 해남 육용오리 농가, 22일 청양 산란계 농가, 24일 고창 육용오리 농가 등 전남·북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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