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이크쉑 창업자' 대니 마이어 "SPC그룹, '햄버거 번' 美 본사와 동일한 맛 구현"

송고 2017.02.27 18:02 | 수정 2017.02.27 18:02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대니 마이어 회장, SPC 햄버거 번 자체 생산 세계 매장 중 최초

쉐이크쉑 강남점, 전세계 매출 1위 기록…"SPC는 최고의 파트너"

대니 마이어 USHG 회장(쉐이크쉑 창업자)이 27일 서울 강남구 쉐이크쉑 청담점에서 'USHG사업철학 및 외식시장 트렌드'를 주제로 미디어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SPC그룹

미국의 3대 햄버거로 꼽히는 '쉐이크쉑' 창업자인 대니 마이어 유니언 스퀘어 호스피탈리티 그룹(이하 USHG) 회장이 SPC그룹의 제빵 기술을 극찬했다.

대니 마이어 회장은 27일 쉐이크쉑 청담점에서 진행한 미디어 미팅에서 국내 쉐이크쉑 매장에서 쓰이는 햄버거 번을 SPC그룹이 자체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공식화했다.

마이어 회장은 "한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 쉐이크쉑 매장은 펜실베니아 공장에서 햄버거 번을 직접 공수해서 배송한다"며 "SPC그룹은 쉐이크쉑의 아주 특별한 포테이토번을 천연효모와 뛰어난 기술력으로 완벽하게 재현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뉴욕과 동일한 맛을 더욱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며 "이제 쉐이크쉑에 와서 음식을 먹게되면 번이 얼마나 부드럽고 쫄깃한지 느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해 7월 강남대로에 쉐이크쉑 국내 1호점을 오픈한 SPC그룹은 당시 일정기간 동안 미국 본사에서 햄버거 번을 제공받아 사용했다. 햄버거 번의 초도물량이 소진된 이후에는 SPC삼립에서 자체 개발한 햄버거 번을 계속 사용해왔다. 이는 전세계 120개 매장 가운데 한국 쉐이크쉑이 이례적이다.

그는 또 "SPC그룹은 쉐이크쉑의 맛과 품질을 서울에 훌륭하게 선보여 쉐이크쉑 강남점은 전세계 1위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6년전 뉴욕에 직접 찾아와 쉐이크쉑 도입을 협의했던 허희수 부사장은 쉐이크쉑의 가치와 잠재력을 알아본 최고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국내 1호점인 강남점은 하루 평균 3000~3500개 햄버거가 팔리며 2호점인 청담점 역시 하루 평균 2000~2500개 매출을 올려 세계 3위권 내 진입이 가능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파트너 선정 기준이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한 그는 SPC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었던 궁극적인 배경으로 각사의 기업철학을 꼽았다. 즉, 품질관리를 중시하는 쉐이크쉑의 '굿 푸드(Good Food)와 '따뜻한 환대'라는 브랜드 미션이 SPC그룹이 추구하는 '품질경영'과 일맥상통했다는 설명이다. 또 SPC그룹이 보유한 세계적인 제빵기술, 품질에 대한 70년 노하우, 육가공을 포함한 식품에 관한 인프라,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 등의 역량도 파트너사 선정에 크게 기여했다고 부연했다.

마이어 회장은 "햄버거에 핵심 포인트는 고기 질도 중요하지만 조리하는 것도 관건이다"며 "가장 맛있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는 가장 완벽한 번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니 마이어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SPC그룹과 계약을 맺고 국내에 진출한 쉐이크쉑 매장을 둘러보고, 한국의 외식시장을 경험하기 위해 이뤄졌다. 지난 주말 방한해 3일 동안의 촉박한 여정을 마친 그는 이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대니 마이어 회장은 1985년 외식기업 USHG를 설립하고, '쉐이크쉑(2004)'을 비롯해 '유니언 스퀘어 카페(1985)', '그래머시 태번(1994)', '더 모던(2015)' 등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기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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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쉑 창업자' 대니 마이어 "SPC그룹, '햄버거 번' 美 본사와 동일한 맛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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