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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매물 구합니다!"...강남부동산 '훈풍' 분다

  • 송고 2017.02.27 13:33 | 수정 2017.02.27 13:34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개포·반포 등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강남권 재건축 호재로 상승세 지속

개포주공 1·4 및 반포 1단지 사업 박차로 매물 자취 감춰

개포주공4단지 전경.ⓒEBN

개포주공4단지 전경.ⓒEBN

#.1 "불과 2~3개월 전만 해도 개포1단지 전용 41㎡가 9억원 중반에 시세를 형성 했었는데 요즘 문의를 해보니 10억원 중반대에 매물이 팔렸다고 하네요. 부동산 경기 침체로 관망세가 길어져 지켜만 봤는데 진작 작년 연말에 매수할 걸 그랬나봐요…"(서울시 송파구에 거주하는 50대 이 모씨의 말)

#.2 "연내 초과이익환수제 일몰을 앞두고 재건축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반포지구 일대에 요즘 고객들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요. 서울시로부터 재건축 통과를 통보 받자 매물이 거의 없는 상황이에요. 눈치 빠른 투자자들은 이미 가격이 떨어졌을 때 매매를 했지만, 지금은 가격이 회복세를 돌파해서 집주인들이 분양 때 팔려고 매물을 거둬들였어요."(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S부동산 관계자의 말)

최근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에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11.3부동산 대책 후 단기 조정됐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개포주공 1단지의 관리처분 총회 임박과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신반포3차, 경남아파트 등이 서울시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17% 상승했다. 강남 4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 올랐다. 작년 10월 변동률(1.09%)의 4분의 1 수준까지 회복된 셈이다. 개포와 반포 등 재건축 단지들도 11.3 대책 전 시세로 회복세를 걷고 있다.

서울 강남4구 전년 동월 대비 월간변동률(단위:%)ⓒ부동산114

서울 강남4구 전년 동월 대비 월간변동률(단위:%)ⓒ부동산114

다만 단기상승 회복이 봄 이사철과 맞물려 추세 상승으로 이어질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정부가 대출규제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데다 분양시장의 집단대출 보증 제한과 총부채원리금상환(DSR) 적용으로 주택구입에 필요한 자금 마련이 어려워져 매수 심리가 크게 증가하기 어려워서다.

27일 기자가 찾은 개포·반포 지구 일대 부동산 시장은 예상대로 훈풍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었다. 연내 초과이익환수제 일몰을 앞두고 사업 속도에 박차가 가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작년 상반기에 불었던 광풍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시장 분위기가 살아난 모습이었다. 한때 천정부지로 치솟던 가격들이 규제 여파로 억 단위까지 떨어졌지만 현재는 회복세로 접어든 상황이다.

◆"초과이익환수제 피했다"…개포1·4단지 1억원 가량 회복세
개포1·4단지는 재건축 사업 속도로 인해 하락한 가격이 두 달 만에 1억원 가량 회복했다. 저가 급매물들이 연이어 소진되면서 현재는 매물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개포동 T부동산 관계자는 "주공 1단지 매물이 나오는 즉시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며 "매물은 거의 없는 상황이지만 행여나 매수를 원한다면 빠른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1단지 전용 41㎡는 10억4000만~10억500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41㎡의 평균 매매가격은 9억6750만원으로 이달까지 1억원 갸랑 오른 셈이다.

L부동산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 속도로 개포 1·4단지가 1억원 가량 회복된 상황에서 현재 정체된 상태다"며 "특히 4단지는 관리처분인가 신청 소식에 매물을 찾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얼마 전 국토부 경찰 수사의뢰 소식 때 개포4단지와 시영이 포함돼 이틀정도 차분한 분위기였다"며 "일각에서는 악재라고 하는데 현재까지 가격 변동은 없고 거래가 크게 위축된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11·3 부동산대책 후속조치로 실시한 강남 주요 재건축조합 실태조사에서 경찰 수사의뢰·조합장 교체 권고 등 고강도 처분을 받은 3개 조합이 확인된 바 있다. 개포시영과 개포주공4단지, 고덕주공2단지 등 재건축조합 3곳이 관할 구청으로부터 국토부 처분 사실을 통보받았다. 개포 4단지는 국토부 발표 직전 10건 정도 거래가 이뤄졌다는 게 현지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4단지는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상태며 1단지는 이르면 5월쯤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단지 모두 초과이익환수제는 피했다고 볼 수 있다.

반포주공1단지 전경.ⓒEBN

반포주공1단지 전경.ⓒEBN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기대감 높아지자…"가격 오르고 매물 없고"
최근 반포주공1단지(1·2·4주구)와 신반포3차, 경남아파트가 나란히 서울시 재건축 심의를 통과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들 단지 모두 고객들 문의가 늘고 있으며 집주인들은 가격 상승 기대감에 매물을 거둬들여 시세가 상승했다.

반포동 D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전용 105㎡와 138㎡의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급매물 위주의 물건이 매수자들의 관심을 받는 상황"이라며 "138㎡는 28억5000만~30억원 정도로 시세가 형성 중인 가운데 매수자들은 29억5000만원 위·아래선으로 매물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매수 대기자들이 아무래도 20억원이 넘는 투자금이 들어가다 보니 급매물이라 할지라도 투자에는 신중한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105·138㎡ 모두 재건축 호재로 최고 1억원 이상 상승했다. 가장 큰 204㎡ 경우 현재 매물은 없지만 호가가 43억원에 달한다.

신반포3차는 지난달 말쯤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면서 시세가 회복 중이다. 108.89㎡는 11.3 대책 이후 1억원 가량 떨어진 가격에서 현재 16억원 중후반대까지 올라섰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거나 50층 층수 제한에서 일부 빗겨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정부가 대출규제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데다 봄 이사철도 시작되면서 단기회복이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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